처음, 그리고 마지막

셋시한 그남자, 마이다스의 손 박진영.

　　1994년,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조금은 못생긴 듯, 매력적인 한 남자 가수가 비닐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춥니다.

　　그 날, 그를 데뷔시킨 방송국의 전화기는 대체 어떻게 그런 의상을 입고 방송을 할 수 있느냐 !! 라는

　　항의 전화에 몸살을 앓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멋있다!! 파격적이다 !! 라는 호의적인 반응들이 줄을 이었지요 ~

　　파격적이다, 선정적이다, 그렇지만 성공적이다 ㅡ 그를 표현하는 수식어들.

　　남자도 셋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정말 셋시하고 멋진 그 남자.

　　오늘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은 마이다스의 손 박진영입니다 :D

　　타고난 춤꾼 박진영은 가수가 되기 위해서, 김현철의 집에서 숙식을 하며 프로듀싱과 작곡을 배웁니다.

　　그 후, 그를 알아주는 작곡가 김형석을 만나 음악을 배우고, 1집 Blue City를 발표ㅡ

　　당시 인기 드라마 느낌에 너의 뒤에서 가 수록되고,

　　파격적인 비닐 의상을 입고 타이틀곡인 날 떠나지마 로 TV 가요차트 1위에 오르며 조금은 서툰 날개짓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D

　　그는 그 다음해에 발표한 2집에서 청혼가와 엘리베이터를 히트시키며 화려하게 비상합니다-

　　박진영 그 자신을 딴따라라고 명명한 2집에서는 인순이와 함께 부른 이별 등도 함께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6년,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진출을 위한 Its the Time이라는 앨범을 발표하지만,

　　유명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밀려 그리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좌초하고 맙니다.

　　결국 그는 그 실패에 모든것을 접고 3개월 간 무역회사에서 일을 하기도 했구요.

　　그러다 97년 그는 3집을 들고 다시 나타납니다.

　　그녀는 예뻤다와 후속곡 썸머 징글벨, 발라드곡 난 등을 히트시키며 실패를 딛고 다시 한 번 정상탈환을 하게 되지요.

　　1960년대의 펑키와 블루스를 도입해 신나는 가운데 슬픈 음계를 사용한 그의 4집에서는

　　우리가 다 아는 Honey라는 곡과 함께 그의 개성이 잘 드러난 5집도 연달아 히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프로듀서 활동을 위해 마지막 앨범이 된 그의 6집, Game은

　　어느 때보다도 강한 남성적인 느낌과 섹시함, 그리고 흑인 필이 많이 묻어나고 있는 앨범으로,

　　뮤지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Swing Baby부터 타이틀곡 난 여자가 있는데, 후속곡 음음음 까지 모두 많은 사랑을 받지요.

　　그럼, 오늘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 박진영편을 마무리 하면서,

　　노래 두곡 이어드려야지요 :D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그리고 음음음 입니다 -

처음, 그리고 마지막 _

처음 : 박진영 , 날 떠나지마

마지막 : 박진영, 음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