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그리고 마지막

　　　─ 영원한 전설, 듀스

　BGM :: 듀스 - 여름 안에서

　2007년 초 개봉한 고소영 주연의 언니가 간다를 보면 낯설지 않은 파워풀한 노래가 귓가를 파고 들어옵니다. 　　

　1993년으로 돌아간 주인공이 흥얼거리며 듣고있는 노래, 바로 듀스의 나를 돌아봐 - 라는 노래죠.

　옛 기억이 폴폴, 올라오는 그 노래- 그리고 그들.

　오늘 처음 그리고 마지막의 주인공은 바로, 영원한 전설, 듀스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로 만난 이현도와 김성재,

　이들은 1991년 현진영의 백댄서팀인 와와에서 춤을 추면서 연예계에 입문,

　1992년 이현도의 작곡가 데뷔와 이어 1993년 듀스의 1집 DEUX를 내며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나를 돌아봐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그들의 1집은

　앨범의 80%가 랩으로 이루어진- 당시에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앨범이었죠.

　사실, 지금이야 대중적으로 누구나 흥얼거리는 힙합이라는 음악이

　당시에는 이들이 처음 시도했기에 국내에서는 굉장히, 매우!! 파격적으로 느껴졌을거에요.

　한국말로 힙합의 라임을 맞춘다는 것도 꿈도 못꾸던 일이라고 하니까-

　그리고 음악 뿐 아니라, 힙합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옷과 파워풀한 댄스는 많은 인기를 얻게됩니다.

　이들은 리믹스앨범까지 포함하여 총 4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실험정신이 강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줍니다.

　듀스의 음악적 브레인이었던 이현도는 주로 내부적 갈등, 좌절 같은 내면의 고민을 가사로 드러내기도 했지요.

　그러나, 3집 앨범을 발표한지 3개월이 지난 1994년 7월 듀스는 매니지먼트, 병역 등 여러문제가 겹쳐

　결국 해체하고 맙니다.

　해체 후, 김성재는 1995년 11월 말하자면이라는 노래로 성공적으로 데뷔하지만 바로 다음날 의문사 합니다.

　매우 안타까운 죽음이었죠. ㅠ _ㅠ)

　당시에 많은 분들이 슬퍼하셨고, 특히 멤버이자 친구였던 이현도가 슬퍼하는 모습이 지금도 짠-하게 스쳐가네요.

　김성재씨의 죽음을 털쳐낸 이후, 이현도는 홀로 솔로앨범도 발표하고 앨범 프로듀서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 들려드릴 처음 그리고 마지막- 은, 음.. 마지막곡이 두곡이 되겠네요 -

　듀스 1집, 나를 돌아봐와 김성재 1집, 말하자면, 그리고 이현도의 힙합구조대 입니다.

　오늘 처음, 그리고 마지막 에 깔린 BGM은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

　처음 그리고 마지막 _

　처음 : 듀스 - 나를돌아봐

　마지막 : 김성재 - 말하자면, 이현도 - 힙합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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