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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7-07-05 17: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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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FoUCJ세이지 |
| SUBJECT |
070707＊Sat ♬ 사랑, 그 시시콜콜한 이야기 |
| HOME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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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마음의 지우개 -
그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엔 아직도 둥근모양이 남아있다.
반지 하나만 버리면, 모든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에겐,불청객이 나타난 셈이다.
헤어지던 순간에도 그랬다.
안녕이란 말 한마디면 깨끗하게 다 끝날 거라고...그는 믿었다.
하지만 그녀의 생일이 적힌 1028이란...
누군가의 차 번호판을 본 순간 그는 알았다.
그녀를 쉽게 잊을 수 없을 거란 걸...
그녀가 좋아했던 하늘색도 버려야 하고,
그녀가 좋아했던 드라마 제목도 잊어야 하고,
그녀가 좋아했던 숫자도 지워야 하고,
그녀가 좋아했던 복숭아도 먹지 말아야 한다.
다 없애다 보니..결국, 그는 그 자신을 다 잃어 버렸다.
이미 그녀에게 너무 물들어 버렸던...그 자신을 몰랐기 때문에...
♬ 음악, 그 시시콜콜한 멜로디
리쌍 - 발레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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