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천문대』 - 로빈 클라드 지음
《 목차 》
1. 세계의 천문대
2. 각 나라의 주요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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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의 천문대
* 덴마크의 코펜하겐 천문대
현존하는 근세 천문대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덴마크의 코펜하겐천문대이며, 1637년에 창설되었다. 파리천문대는 루이 14세가 루브르 궁전을 지은 후, ‘하늘의 궁전’으로서 1667년부터 5년에 걸쳐 건설된 것이다. 초대 대장은 이탈리아에서 초빙되어 온 J.D.카시니인데, 그는 토성의 4개의 위성과, 토성의 고리 안에 있는 ‘카시니 간극’을 발견하였다. 그 후 파리천문대는 태양 ·달 ·행성 ·항성의 정밀한 위치 관측에 주력하고 18,19세기의 천체역학의 황금시대에 유력한 학자를 많이 배출하였다. 1846년에 해왕성을 발견한 U.J.르베리에는 제6대 대장이었다.
*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와 유럽의 다른 천문대들
항해천문학을 위한 천문대로서 가장 활약한 것은 영국의 그리니치천문대이다. 이 천문대는 1675년에 당시의 영국 왕 찰스 2세의 명령으로 런던 교외 그리니치에 건설되었다. 초대 대장은 J.프람스테드였으며, 그 후 E.핼리, J.브래들리, G.B.에어리 등 뛰어난 천문학자가 배출되어, 자오의(子午儀) 및 자오환(子午環)에 의해서 천체의 정밀위치를 관측함과 동시에 항해력을 편찬하여 세계의 자오선의 기준으로 공인되는 기초를 만들었다. 이들 파리 ·그리니치 등의 천문대는 그 후 변천을 거쳐 다른 장소로 이전한 것도 있지만, 아직도 왕성한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유럽에는 이 밖에 풀코보 ·모스크바 ·크림 등의 천문대, 독일의 포츠담 ·함부르크 ·카를슈바르츠실트 천문대 등이 설비도 좋고 연구도 왕성하다.
* 미국의 천문대
미국의 천문대는 19세기 중엽까지는 설비면에서나 연구내용에 있어서 유럽의 여러 천문대보다 훨씬 못하였으나, 19세기 말경부터 신흥국가의 풍부한 경제력에 힘입어 대구경(大口徑)의 망원경을 설비한 천문대가 계속 건설되었으며, 유럽에서 우수한 학자를 초빙하여 새로운 천체물리학의 발생과 더불어 우주연구의 첨단적인 위치로 올라섰다. 미국의 초기 천문대는 재벌의 기부에 의해서 만들어진 예가 많은데, 이러한 경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대학 부속의 천문대로 국가적인 색채보다는 시민적이며 개방적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천문대는 보스턴 교외에 있는 하버드대학천문대이며, 1839년에 창설되었다. 창설 당시는 세계 최대인 38cm 망원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은 많은 보스턴 시민이 낸 영세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것이다.
* 하버드대학 천문대
하버드대학천문대는 그 후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E.C.피커링, H.샤플레이 두 대장 밑에서 항성의 광도측정, 변광성 ·은하 구조의 연구에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미국 중서부의 산악지대는 날씨가 쾌청하고 공기가 맑아서 천체관측에 가장 알맞은 곳으로, 윌슨산 ·팔로마 ·릭 ·맥도널드 ·키트피크 등 세계 유수의 대천문대가 많이 몰려 있다. 이들 중에서 가장 먼저 건설된 것은 해밀턴산의 릭천문대이다. 이곳은 J.릭이 기부한 91cm 굴절망원경을 주로 하여 1882년에 설립되었으며, 1959년에는 팔로마산천문대에 버금가는 305cm 반사망원경을 완성하였다. 지금은 캘리포니아대학에 소속되어 있다. 윌슨산천문대는 G.E.헤일이 카네기 재단의 기부를 얻어 1904년에 창설한 것으로, 처음에는 태양관측소로서 발족하였으며, 17년에 252cm의 반사망원경을 설치하였다. 그 후 48년 팔로마산에 500cm 반사망원경을 완성하였으며, 이 두 천문대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 소속되어 있다. 최근에는 이 두 곳을 합해서 헤일천문대라고 부른다.
* 한국의 천문대
한국에는 국립천문대가 1974년에 설치되어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 천체관측소를 두고 있다. 그곳에는 61cm 반사망원경과 21cm 태양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한국 최대 규모의 천문대인 보현산천문대가 1996년 4월 경북 영천에 준공되어 세계적 수준의 천문관측이 가능해졌다. 여기에는 지름 1.8m의 대형 광학망원경이 설치되어 소백산천문대의 망원경보다 9배의 집광력을 갖는다. 이른바 ‘도약망원경’이라는 것으로, 높이와 길이가 각각 3.55m, 3.9m 정도이며, 총무게는 22t에 이른다. 또한 태양 플레어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망원경은 지름 20cm 및 15cm 망원경 4대가 조합, 태양이 내는 4개 영역의 파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구 기상과 전파통신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 흑점의 활동, 홍염의 운동과 태양의 자기장 분포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여러 대학들이 부설천문대를 가지고 있다. 연세대학 부설 일산천문대에는 61cm 망원경이 있으며, 서울대학 천문대에는 40cm 반사망원경이 있다. 작은 규모로 경북대학 ·부산대학 ·전북대학 ·공주대학 등에도 작은 규모의 망원경을 갖춘 부설천문대를 두고 있다. 국립천문대는 충남 대덕 전문연구단지 내에 우주전파관측소를 건설하였다. 이곳에는 지름 14m의 포물면 안테나를 갖춘 전파망원경이 세워져 있다.
* 그 밖의 천문대
500cm 반사망원경은 러시아가 600cm 망원경을 세우기 전까지 세계 최대의 광학망원경이었으며, 항성 스펙트럼의 연구나 성운, 우주의 연구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망원경이다. 시카고 교외에 있는 여키스천문대는 C.T.여키스의 기부에 의한 세계 제1의 굴절망원경인 102cm 굴절망원경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텍사스대학의 맥도널드천문대와 공동운영하에 있는데, 맥도널드에는 1968년에 270cm 반사망원경이 완성되었다. 키트피크천문대는 미국으로서는 보기 드문 국립 천문대로 213cm 반사망원경과 400cm의 반사망원경이 있으며, 또 설비가 좋은 태양탑(太陽塔)이 있다. 이 밖에 워싱턴 해군 ·로웰 ·미시간 ·퍼킨스 등 많은 유력한 천문대가 있다. 유럽 및 미국 외에서 천문 연구가 왕성한 천문대가 있는 곳은 캐나다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이며, 최근에는 남아메리카에도 미국이나 유럽의 유력한 천문대가 관측소를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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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 나라의 주요 천문대
① 그리니치 천문대 [Greenwich observatory]
▲ 영국의 케임브리지에 있는 천문대
구분 : 천문대
설립연도 : 1675년
소재지 : 영국 케임브리지
설립목적 : 천문항해술 연구
주요업무 : 천체 관측, 시각 측정, 천체물리학, 태양 관측, 지자기 관측
1675년 찰스 2세가 천문항해술을 연구하기 위해 런던 교외 그리니치에 설립하여 초대대장은 J.플램스티드(J. Flamsteed)였다. 태양·달·행성·항성의 위치관측에 주력하여 많은 공적을 남겼고, 1884년 워싱턴국제회의에서 이 천문대 자오환(子午環)을 지나는 자오선을 본초자오선으로 지정하여, 경도의 원점으로 삼았다.
1930년대에 런던 시가지가 스모그와 먼지·고층건물·네온사인 등 공해가 심해 관측이 곤란해지자 1945년 그리니치 남쪽 서섹스주 허스트몬슈로 이전하였다. 1956년에는 국립해양박물관과 통합했다. 1970년에 다시 카나리아제도의 라팔마스로 옮겨 관측업무를 수행하였고, 1990년에 천문대 본부를 케임브리지로 옮겼다. 그러나 그리니치천문대라는 명칭은 계속 사용한다.
주요 관측기기로는 아이작 뉴턴망원경이라고 하는 지름 249cm 반사망원경, 90cm 반사망원경, 신형 자오환, 사진천정통(寫眞天頂筒), 태양사진의(太陽寫眞儀), 분광태양사진 2.5m 반사경 등이 있다. 그리고 예로부터 시행하던 천체 관측과 시각 측정 외에도 천체물리학·태양 관측·지자기 관측·크로노미터 검정 등 다양한 분야의 천문학 연구를 한다. 항해에 필요한 《천체력 The Nautical Almanac》은 지금도 계속 편찬한다.
② 릭 천문대 [Lick Observatory]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밀턴산(해발고도 1,280m)에 있는 천문대.
설립연도 : 1888년
구분 : 천문대
소재지 :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밀턴산
주요업무 : 성운이나 항성 연구, 외부은하의 스펙트럼관측
미국 중서부의 산악지대는 연중 맑은 날이 많고 공기가 깨끗해 천체 관측에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지역에는 윌슨산·팔로마·릭·맥도널드·키트피크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천문대가 많이 몰려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건립된 것이 바로 해밀턴산의 릭천문대다.
시카고의 부호 J.릭이 기부한 지름 91cm 굴절망원경을 기반으로 하여 1882년에 설립되었고, 창립 당시에는 이 굴절망원경이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것이었으나, 현재는 여키스천문대에 있는 지름 1m의 굴절망원경에 이어 제2위이다.
이 망원경은 주로 쌍성(雙星)과 항성의 시선속도를 측정하는 데 이용되었다. 그후 E.크로슬리와 A.카네기의 도움으로 지름 92cm 반사망원경과 50cm 천체 사진의(寫眞儀)가 설치되었다.
1959년에는 팔로마천문대에 지름 5m의 반사망원경을 만들 때 시험용으로 만들어진 지름 305㎝의 반사망원경을 비치하여 굴절망원경과 함께 천체관측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릭천문대는 성운이나 항성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며, 근래에는 외부은하의 스펙트럼관측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 부속천문대로서 본부는 산타크루즈에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대학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③ 윌슨산 천문대 [Mount Wilson Observatory]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윌슨산에 있는 천문대.
구분 : 천문대
설립연도 : 1904년
소재지 :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슨산
주요활동 : 천체 관측 및 성운의 사진촬영
규모 : 60인치 및 100인치 반사망원경과 탑망원경 2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북동쪽 16㎞ 지점에 있는 윌슨산의 해발고도 1,800m의 산정에 있다. 1904년 초대 대장 조지 E. 헤일(George E. Hale)에 의해 건설되었다. 60인치(152cm) 및 100인치(254cm)의 반사망원경과 탑망원경 2대를 갖추고 있다. 2대의 대(大)망원경은 수십년간 세계 제일을 자랑하며 관측과 성운(星雲)의 사진촬영에 큰 성과를 올렸다.
에드윈 P. 허블(Edwin P. Hubble)과 그의 조수들이 100인치 망원경으로 우주의 팽창과 크기에 대한 중요한 발견을 하였다. 또한 발터 바데(Walter Baade)가 안드로메다 대성운을 관측하여, 우주의 규모를 2배로 수정한 것은 팔로마산천문대에 200인치(508cm) 망원경이 완성되기 직전의 일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처의 팔로마산천문대와 함께 워싱턴 카네기 연구소가 헤일 천문대로 공동으로 운영해왔으나 1980년에 분리되었다. 현재 워싱턴 카네기 연구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④ 카를슈바르츠실트 천문대 [Karl Schwarzschild Sternwarte]
독일 예나의 북쪽 타운텐부르크에 있는 천문대.
설립연도 : 1960년
구분 : 천문대
소재지 : 독일 타운텐부르크
주요업무 : 외부은하와 항성분포 등 천체의 관측과 연구활동
규모 : 구경 2m, 보정판 구경 137cm의 슈미트카메라
1960년에 완성되었는데, 독일의 이론천문학자 슈바르츠실트를 기념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구경(口徑) 2 m, 보정판(補正板) 구경 137 cm나 되는 세계 최대의 슈미트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이 슈미트카메라는 미국 팔로마산천문대의 것보다 초점거리가 길기 때문에 천체의 분포를 매우 세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서, 주로 외부은하의 분포와, 안드로메다은하 내의 항성(恒星) 분포에 대한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 보정판을 떼어내면 반사망원경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기후가 그리 좋지 않은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데이터를 얻고 있다.
⑤ 크림천문대 [Crimean Astrophysical Observatory]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 남단에 있는 천문대.
구분 : 천문대
소재지 :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주요사업 : 천체활동의 관측과 연구활동
규모 : 지름 600cm, 264cm, 122cm 반사망원경, 64cm 막스토프카메라, 지름 22m 전파망원경
한때 시메이스천문대라고도 하였다. 지름 600 cm 반사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 264 cm 반사망원경과 122 cm 반사망원경, 64 cm 막스토프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지름 22 m의 전파망원경도 가지고 있다. 항성스펙트럼 ·외부은하 ·달 ·행성(行星) 등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으며, 달의 알폰수스산의 분화관측은 유명하다.
⑥ 파리 천문대 [Observatoire de Paris]
프랑스 파리의 뤽상부르공원 남쪽에 있는 국립 천문대.
설립연도 : 1667년
구분 : 천문대
소재지 : 프랑스 파리
설립목적 : 천체연구
주요사업 : 천체위치의 측정 및 천체역학의 이론적 연구
1667년 루이 14세가 J.B.콜베르의 주장을 받아들여 건립하기 시작해 5년 만에 완공한 천문대로, 영국 그리니치천문대보다 8년이나 앞선다.
관측 돔이 없으며, 하늘의 궁전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기능적인 면보다 건축미에 치중했고, 위치천문학을 위한 관측과 천체역학 연구, 프랑스력 편찬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초대 천문대장은 이탈리아에서 초빙된 G.D.카시니로, 토성의 위성 4개를 발견하고, 특히 토성고리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이후 카시니의 자손인 작크·프랑소와·장 등이 4대에 걸쳐 대장을 지내면서 천체역학의 황금기인 18~19세기에 유럽의 중심천문대로서, 천체위치의 측정뿐 아니라 천체역학의 이론적 연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또 해왕성(海王星)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발견한 제6대 대장 U.르베리에, 성운과 성단에 관한 성표(항성목록)를 만든 C.메시에 등이 파리천문대를 빛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천체 위치나 시각 측정이 중점 사업이었으므로, 이후에는 별로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5차례의 증축을 거쳤고, 이곳에 위치한 국가시간국 본부에서는 오늘날 전세계 천문대의 표준시간을 결정한다.
현재(2000)도 국내뿐 아니라 국제 공동으로 연구활동을 하면서 우주에 대한 지식과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산하에 8개 기구를 두었다.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공원 남쪽에 있다.
⑦ 팔로마산 천문대 [Palomar Observatory]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마산의 해발고도 1,706m에 있는 천문대.
구분 : 천문대
설립연도 : 1934년
소재지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동쪽 65㎞ 지점인 팔로마산
설립목적 : 천체관측 및 연구
주요업무 : 초신성 관측 은하계 내의 성운 연구
규모 : 지름 5m의 헤일망원경과 46cm의 슈미트카메라 등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사립대학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 소유·운영하며, 대학의 교수진과 학생들의 과학 연구 프로그램그램의 지원에 사용된다. 1920년대 중반에 이웃인 100인치 망원경을 갖춘 윌슨산 천문대에서 보다 진보된 천문학 연구를 위해서는 더 좋은 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자, 1928년 록펠러 재단의 하나인 국제교육이사회에서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 200인치 헤일망원경을 기증하기로 했고, 천문학 관측에 필요한 최적의 대기조건을 갖추기 위해 여러 장소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진 결과 1934년에 팔로마산이 선정되었다.
주요기구로는 지름 5m의 헤일망원경, 1.2m의 오스친 망원경, 46cm의
슈미트카메라, 그리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과 워싱턴의 카네기연구소에 의해 공동으로 운영되는 지름 1.5m의 반사망원경이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은 상호동의에 의해 헤일망원경을 코넬대학교의 천문학자와 제트추진력연구소 실험실 학자들과 함께 사용한다.
공사기간 20년이 걸려 1948년에 완성된 지름 5m의 헤일망원경은 항성(恒星)의 스펙트럼과 외부 은하의 연구 등에 이용되며, 오스친 망원경과 슈미트카메라는 초신성(超新星) 관측 및 은하계 내의 성운 연구에 이용된다. 특히 슈미트카메라를 이용하여 1950년대에 제작한 사진성도(寫眞星圖) 《국립지리학회:팔로마천문대천성도 National Geographic Society:Palomar Observatory Sky Survey》는 잘 알려져 있다. 소재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동쪽 65㎞ 지점인 팔로마산에 있다.
⑧ 풀코보 천문대 [Pulkovo Observatory]
1839년에 러시아 풀코보에 설치된 천문대.
구분 : 천문대
설립연도 : 1839년
소재지 : 러시아
설립목적 : 천체관측
주요활동 : 천체현상의 관측 및 연구
1839년에 프리드리히 게오르크 빌헬름 폰 스트루베(Friedrich Georg Wilhelm von Struve)에 의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 18km 떨어진 풀코보에 설립된 천문대로서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천체관측소이다. 설립자 스트루베는 초대 대장에 취임하여 1962년까지 재직하였다.
1878년에 지름 76cm의 굴절망원경이 설치되었는데,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였다. 65cm 굴절망원경 외에, 20cm 극(極)망원경, 50cm 막스토브망원경 등 특색 있는 망원경들을 갖추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전화를 입었으나, 1954년에 복구되었다. 소재지는 러시아의 풀코보이다.
⑨ 하버드천문대 [Harvard College Observatory]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학교 부속천문대.
구분 : 천문대
설립연도 : 1839년
소재지 :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설립목적 : 천체관측
주요업무 : 은하계 관측, 나선은하 연구 등
1839년에 설립된 천문대로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이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천문대와 공동으로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의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하버드대학교 천문학과에 실제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에드워드 찰스 피커링(Edward Charles Pickering)과 할로우 섀플리(Harlow Shapley) 두 천문대장의 지휘 아래 특색 있는 관측이 행해졌다. 피커링 시절에는 그가 고안한 자오선광도계(子午線光度計)를 사용하여 약 30년에 걸쳐 관측한 항성들의 광도를 정리하여 1908년 《개정 하버드광도표》를 출판하였는데, 이것은 오랫동안 항성의 광도측정의 표준이 되었다.
섀플리 시절에는 우주의 새로운 개척과 미지의 천체 탐구에 목표를 두고, 구상성단(球狀星團)과 은하계의 관측, 나선은하 연구 등 우주의 구조에 관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변광성(變光星)을 이용하여 우주의 거리를 측정하는 섀플리-리비트곡선은 그뒤의 외부은하의 거리를 정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
이 천문대의 지소(支所)로는 지름 150cm 반사망원경을 갖춘 오크리지관측소, 150cm 반사망원경과 81cm 슈미트카메라를 갖춘 남아프리카의 블룸폰테인관측소, 그밖에 새크라멘토피크태양관측소, 하버드대학교의 스미스소니언 천문대 등이 있다. 특히 스미스소니언 천문대는 슈미트카메라를 이용한 인공위성 관측의 세계적인 본산이다. 소재지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이다.
⑩ 함부르크 천문대 [Hamburg Observatory]
독일의 항구도시 함부르크 근처 베르게돌프에 있는 천문대.
설립연도 : 1914년
구분 : 천문대
소재지 : 독일의 항구도시 함부르크 근처 베르게돌프
주요업무 : 위치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연구
1914년 설립되어 제2차 세계대전 전에 지름 19 cm 자오환(子午環), 100 cm 반사망원경, 30 cm의 삼중 천체사진의(天體寫眞儀)를 갖추었고, 55년 당시 유럽 최대의 지름 80 cm 슈미트카메라를 완성했다. 슈미트카메라의 제작자인 B.슈미트는 일찍이 이곳의 기술자였으며, 그가 1930년에 만든 제1호 슈미트카메라가 이곳에 보존되어 있다. 이 천문대의 업적으로는 초기에 만든 항성의 고유운동표와 어두운 별에 관한 분광소천항성목록(分光掃天恒星目錄)이 있다. 주요연구분야는 위치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이다.
⑪ 별마로 천문대
▲ 한국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봉래산(蓬萊山)에 있는 천문대.
구분 : 천문대
설립연도 : 2001년 10월 13일
소재지 :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산59번지 봉래산
설립목적 : 천체 관측 및 지역 테마 관광 연계
주요활동 : 천체 관측
규모 : 연건물면적 281평(지하 2층, 지상 4층)
부지면적 2,208평, 연건물면적 281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천문대이다. 대전에 이어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지방자치단체가 세운 시민 천문대로서, 2001년 10월 13일 개관하였다.
영월군 군비와 도비 40억 원, 과학기술부 국고보조금 5억 원 등 총 45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으며, 해발고도 800m의 봉래산(蓬萊山) 정상에 위치한다. 주요 시설은 국내 시민 천문대로서는 최대 규모의 80㎝급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주돔(주관측실)을 비롯해 보조망원경 10대를 갖춘 슬라이딩돔(보조관측실), 지름 11m의 플라네타리움돔(천체투영실)으로 나뉜다.
그밖에 천문전시관·천문공원·시청각교재실이 있으며, 조망 및 야경 관망이 가능하다. 특히 영월 지역의 쾌청일수가 192일이나 되기 때문에 별을 보기에 알맞은 천문대로,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며, 개관시간은 14시부터 22시까지이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495번지 봉래산에 있다.
⑫ 도쿄천문대 [東京天文臺(동경천문대)]
일본 도쿄[東京]대학 부설연구소.
설립연도 : 1878년
구분 : 천문대
소재지 : 일본 도쿄 미타카시
주요업무 : 위치천문학, 천체물리학 등 연구
주로 위치천문학·태양물리학·광학천문학·전파천문학 등을 연구한다. 1878년 도쿄대학 이학부의 관상대로 설립되어, 1888년 도쿄천문대로 개편되었다. 초기에는 아자부이쿠라[麻布飯倉:東京都港區]에 있었는데, 1924년 현재 위치인 미타카시[三鷹市:東京都 중부의 시]로 이전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각종 관측을 위해서 여러 곳에 관측소를 가지고 있다. 1949년 노리쿠라[乘鞍] 코로나관측소, 1960년 오카야마[岡山] 천체물리관측소, 1962년 도다이라[堂平]관측소, 1969년 노베야마[野邊山] 태양전파관측소, 1974년 기소[木曾]관측소, 1978년 노베야마 우주전파관측소가 건설되었다.
지름 188cm 반사망원경, 105cm 슈미트카메라, 65cm 굴절망원경, 25cm 코로나그래프, 45m 전파망원경 등 세계 수준에 이르는 관측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장비를 이용하여 위치천문학에서 천체물리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하고, 우주과학연구소의 연구에도 참가하며, 시각측정·달력편찬 등의 업무도 한다.
⑬ 보스카천문대 [Boska Observatory]
인도네시아 과학기술성 소관 부속천문대.
설립연도 : 1923년
구분 : 천문대
소재지 : 인도네시아 반둥
설립목적 : 천체 관측
규모 : 지름 60cm의 쌍망원경
1923년 네덜란드령(領) 인도네시아 천문협회가 중심이 되어 발족한 과학기술성 소관 천문대로, 보스카가 기부한 지름 60 cm의 쌍망원경으로 천체 관측 업무를 시작했다. 반둥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렌반 근처에 있으며, 해발고도 1,300m의 고지에 세워져 대기가 안정하고 성상(星像)이 뚜렷하다.
주요 기기는 보스카가 기부한 굴절 쌍망원경으로, 사진촬영용과 육안관측용 2개의 60cm 렌즈와 지름 30cm 안내망원경이 하나의 통 속에 평행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관측할 때는 이 통이 3m나 뻗어서 돔의 슬릿 밖까지 나갈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는 열대지역의 습기를 피하기 위해서다.
유네스코의 원조로 만든 지름 50cm의 F 3.5 슈미트카메라에는 대물프리즘이 붙어 있어, 은하계의 행성상성운과 고온별을 관측할 수 있다. 그 밖에 지름 37cm 반베르그 굴절망원경, 소천체 사진의, 혜성망원경 등이 있으며, 천문대 위치가 남위 7°에 있기 때문에 북반구와 남반구 양쪽 하늘을 모두 관측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대장 J.E. 보데가 2중성 변광성을 관측한 이래 외랜스트의 〈은하계 구조 연구〉를 비롯해 많은 연구논문도 출판하고 있다.
⑭ 헤일천문대 [天文臺, Hale Observatories]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이 1980년까지 유기적으로 운영하던 팔로마산천문대, 윌슨산천문대, 빅베어태양관측소, 칠레의 라스캄파나스천문대로 구성된 천문학연구소. 팔로마산천문대와 윌슨산천문대 설립에 커다란 공헌을 한 G.E.헤일의 이름을 따서 헤일천문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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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제1강에 관련된 서적입니다.
열람은 언제든지 가능하며, 서재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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