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보러 잠실에 갔었는데 춥더군요....다음경긴 추워서 못갈것 같은....-_-?
뭐 5차전에 대한 기사는 차고 넘치는 형편이니까... 기사보단 제생각을 얘기하자면...
우선 삼성 패인중에서 하나 지적하자면 선두타자인 박한이선수가 어느정도 요인을 제공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한이가 중거리 타자인건 알지만 그래도 팀에선 주로 1번을 치는 선수입니다.. 그런선수가 1회초 첫타석에서 2볼의 유리한 상황에서 허리가 빠진채로 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는 건 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1번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상대투수를 괴롭힐 생각을 해야할 텐데 상대의 기를 살려주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그렇잖아도 무거운 타선을 더 쳐지게 만든게 아닌가.................
적어도 팀내에서 계속 1번을 칠 생각이라면 좀더 투수를 물고 늘어질려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타를 치든 범타로 물러나든 너무 깔끔한 1번타자는 좀.....-_-?
오늘 경기로 한가지 생각나는건...
현재 삼성의 타력으론 현대전을 맞아 중반에 역전승을 기대하긴 좀 어려워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음...경기가 접전으로 흐르면 삼성으로선 승리를 기대할수 없는 공격력을 선보이는 요즘입니다. 현대의 계투진들은 일단 제구가 좋은데다가 삼성의 타자들은 현대투수들의 슬라이더에 전혀 제대로된 스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투수들이 지친다는 변수를 만들어내지 않는이상...삼성이 승리할수 있는 길은 단 한가지 뿐으로 보입니다..
바로 현대의 선발투수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물론 선발을 일찍 물러나게 한다고해서 반드시 승리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2차전과 마찬가지로 삼성선발도 같이 무너지면 다시 경기가 접전으로 흐를테고 그럼 다시 슬라이더를 앞세운 현대계투진에 고전할게 뻔합니다..그러니까 현대선발은 무너뜨리고 삼성선발은 되도록 오래 끌고가는것,,그게 유일한 승리방정식이 아닐까.......(아~생각할땐 아주 대단한걸 발견한듯 했는데 써놓고 나니까 너무 당연한 소리 같군요...ㅠㅠ )
일단오늘경기에서 삼성측에 다행인것은 조용준을 상대로 자신있는 스윙으로 2개의 안타를 뽑아냈다는 것입니다.물론 점수차가 있어서 조용준선수가 집중해서 전력으로 투구하진 않았겟지만 그래도 조용준이라는 이름에 꽉 눌려있던 삼성의 타자들로선 수확이라 말할수 있을겁니다.
오재영선수는 진짜 김수경선수의 신인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앞으로 꽤 좋은 선발로 현대의 큰 힘이 될거라고 기대됩니다...............
관전기는 이정도고..경기 외적인 얘기를 하자면.....
경기전 선수소개할때 강동우선수는 여전히 삼성선수들중 큰 환호를 받는 선수더군요..가장 큰환호를 받은 사람은 역시 배영수,그리고 양준혁선수,,코칭스태프로는 김응용감독에 선동렬,그리고 류중일코치였습니다..
양 감독에게 꽃다발을 주는 행사도 있었는데....양감독의 스타일이 나오더군요
김응용감독이 무덤덤하게 꽃다발을 받아들고 어정쩡하게 있자 옆에있던 선동렬코치가 얼른 받아들더군요,역시 준비된 2인자답더군요^^ 김재박감독은 꽃을 받아들어서는 향기를 맡아보고는 정진호코치에게 넘겨주더군요 그모습에서 적자생존의 정글을 헤치고 살아온 고독한 강자의 모습이.....^^
제가 6시가 다되서 운동장에 들어갔는데 인기도의 차이가 명약관화 하더군요
일단 현대측 외야는 거의 비었다고해도 무방하고 내야도 듬성듬성....삼성측은 외야까지 거의 차있는 모습이었습니다..현대...반성해야할듯....나중엔 외야도 거의 차긴했지만 그들이 다 현대 팬이라고 보기엔 좀.....경기끝나고 현대의 관계자들이 기자석에와서 기자들이랑 얘기하는걸 들어봤는데 자기네가 생각해도 오늘 현대팬들 많이 왔다고하더군요 그관계자왈..
"오늘 현대 관계자들이 많이온것같다..그래도 자리 많이 찼다"면서 좋아하더군요
오재영 칭찬도 많이하고,,아주 자랑스러워 하더군요(마땅히 자랑스러워해야할 투구였습니다^^)
현대가 강팀이 되는데 김재박감독이 큰힘이됐다면 현대의 인기가 없는데도 김재박 감독은 아주 큰 악영향을 줬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여실히 나왔죠..
7회였었나요..? 송지만선수가 선두타자로 나와서 안타치고 나가니까 바로 전준호에게 번트를 시키더군요 4:1로 앞선 상황에서,,그것도 좌타자에 사이드암 투수였습니다...뭐 거기까진 무리하고 있는 조용준을 봐서 억지로라도 이해할수는 있습니다..그런데 송지만선수가 도루해서 무사2루가되고 볼카운트가 투스트라익이된 상황에서도 전준호에게 쓰리번트를 시킬정도였는지...경기를 보고있는 제자신이 짜증나더군요..
전준호는 전타석에서 2루타도 쳤고 타격감도 괜찮아보였는데...옆구리투수를 상대로 쓰리번트를 시도하는 야구라...전준호가 삼성의 강명구나 김재걸(만일 김재걸이 좌타자였을지라도) 정도였다면 이해하겠지만..그 작전은 정말 팬을 야구장밖으로 내쫒는 행위였습니다.
확률을 생각해서도 잘못된 작전같았으며(결과로 얘기하면 도둑놈심보지만-_-? 쓰리번트실패 아웃이었으니까 결과도 나뻤습니다) 관중과 팬을 생각한다면 아주 잘못된 작전이었습니다..
또 눈에 띄는 2가지는...현대투수들의 제구력 특히 좌타자 몸쪽의 제구력은 정말 입이 안다물어질정돕니다.. 슬라이더가됐든 빠른공이됐든 정확히 스트라익존끝에 걸치면서 좌타자를 물러나게할정도로 위력있으면서도 타자몸엔 전혀 안맞는 탁월한 제구력은 ....와..... 끝내줘요^^
다른하나는 조거포 조동찬선수의 자세...
오늘경기에서 홈런치고나서 공이 넘어가는것을 보고 나서야 베이스를 도는 그 멋진(?)자세..^^
예전에도 몇번 그런모습을 봤는데..배리본즈같더군요...폼은 멋있었지만 그래도 몸조심해야할듯...
홈런맞은 투수가 보면 빈볼대상감일듯합니다^^
아....마지막으로 박석민선수의 수비....꽤 안정적이더군요...물론 아직 미덥지못해서 곧 강명구로 바뀌었지만 그몸매에 그정도의 움직임이면 적어도 김동주선수정도의 수비력은 될것 같습니다..김동주선수는 수비가 꽤좋은 선수죠..단지 수비범위가 넓지않을뿐이죠
그리고 이번 시리즈에서 대타로서의 박석민은 좀 기대하기 힘들어보이더군요.. 현대투수들의 슬라이더를 쳐내기엔 경험부족이 눈에 보일정도라서.......모르죠 또 실투를 한방 날려줄지도..야구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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