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아주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 생겼군요...
삼성이 심정수와 박진만을 둘다 잡았다는 소식....
그럴수도 있었을겁니다.. 삼성으로선 올해만큼 타력이 약했던적이 없었을테고
유격수 조동찬도 부자집 아들로서는 아직 덜 여문상태인것도 사실이니까 그 둘이 탐나는건 분명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두 선수 합쳐서 그정도 돈을 쏟아부을수 있다는건 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양키 돈을 미친듯이 쏟아붇지만 적어도 그네들은 흑자경영입니다. 우리나라 구단들 맨날 죽어난다고 우는소리만 하다가 엉뚱하게 선수 둘에 100억 박습니다,... 이게 무슨 뜬금없는 짓입니까...
뭐 홍보효과로 그정도 이득을 본다면 그 정확한 경제적 이익을 돈으로 환산해 선수들에게 적정한 연봉을 지급하는건 좋은 일입니다.. 일등기업이라고 입에 거품물고 말하는 삼성이 앞으로 우승 몇번 연속하면 홍보효과가 수천억이니까 우린 이정도 쓸 여유가 있다라고 당당히 말하고 쓰는 건 투자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앞에선 맨날 죽는 소리만 해대는 구단들-그중엔 일등구단 삼성도 뒤지지 않고 징징거리죠-이 뒤에선 돈 지랄들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건 ...참나...
이쯤에서 경제학자들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명확한 실사단을 구성해 프로야구단의 정확한 경제적 가치를 돈을 환산하는 작업을 해야 하지 않을가 합니다... 경제적 효과가 확실한데도 우는소리했다면 전구단 프런트 일괄사표받고 사장단 물러나고 새판짜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경제효과가 생각만큼 크지않은상황으로 밝혀진다면 삼성이 하는행동은 투자가 아니라 명백히 돈지랄이므로 삼성구단을 퇴출시켜야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으므로 명백한 공정거래법위반입니다..
이번사태(?)로 충격을 받은 이유중 또다른 하나는 심정수와 박진만의 행태때문입니다..
오로지 돈 몇푼 더준다고-사실 큰돈이지만- 삼성이라는 팀으로 확 바꿔버린점은 실망스럽습니다..
물론 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게 책정해주는 팀으로 가고 싶은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만약 다른곳과 계약했다고해서 선수가 엄청난 손해를 입을정도의 계약은 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심정수와 박진만은 대구구장과 그다지 궁합이 맞지않는다고 밖에.......
심정수는 그렇잖아도 무릎에 잔부상을 달고 사는데다 타격폼도 무릎에 별로 좋지않은자세입니다
그런데 대구는 인조잔디입니다 무릎에 상당한 부담을 줄수밖에 없고 박진만도 역시 심정수와 크게 다르지않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게다가 삼성엔 조거포라는 삼성팬들에게 인기만빵인 전도유망한 유격수가 있습니다........
그들이 더좋은 플레이를 할수있는팀은 적어도 삼성은 아니었습니다. 우량FA가 된이상 그들은 박찬호선수처럼 1년엔 100억이 넘는 돈은 아닐지라도 보통사람이 만져보기 어려운 큰 돈을 만질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자신들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수있는곳으로 선택을 했어야 마땅했다고 생각됩니다 ...
돈 몇푼 더받고 몸상태가 안좋아 나자빠진다면 그게 도대체 어떤결과를 초래할지......
선수들 학창시절에 공부좀 제대로 하길...............히유
또다른 하나 삼성이 이번에 돈질이라는 비난을 면키어려운 이유는 투자효과가 불분명하다는점입니다.
삼성이 타격이 약해서 현대에게 무릎을 꿇은건 사실이지만 내년엔 그게 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올시즌 삼성의 강점은 막강 투수력이었습니다만 내년에도 그게 계속될지는 미지숩니다..일단 중간계투가 몽땅 붕괴된 현실에서 막연한 타격보강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유격수자리는 타격능력에서 월등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선수를 보강했습니다 일단 수비는 종이한장차이의수준이라고 말할수 있고..적어도 박진만이 현대타선을 이끌었다고는 볼수없으므로 그의 수혈이 삼성에 아주 큰 전력상승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또 제가생각할때 심정수에게주는 돈의 1/5이면 마이너에서 날고 기는 애를 뒷돈주고 잘데려올수 있을것으로 기대할수있습니다.. 삼성에게 필요한건 오히려 갈베스급의 1선발이나 임창용이 빠져나가면 마무리를 맡을 투수력이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쌍권총은 마무리로 쓰기엔 아깝거나 연투능력에서 임창용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삼성이 오늘 한 행동은 팀전력을 강하게 할려는 투자라기보단 한국시리지에서 현대에게 진 복수로
현대 전력을 약하게 할려고 하는 부자집 아들의 유치한 돈놀이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당한 겨루기를 했는데 지니까 그애를 묶어놓고 때리면서 보복하고싶은 아주 치기어린행동
아마 삼성의 경영진들은 그렇게싸워서도 현대에 이기면 좋아라하겠죠,.,......
그러나 제가생각할때 김재박감독이 그렇게 호락호락해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삼성은 돈 쓰고 욕먹고 우승은 또 현대가 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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