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름 : |
이봉기 |
| 제목 : |
나는야 안티스몰볼팬 |
| 홈 : |
없음 |
|
뭐 꼭 안티라고까지 쓰고 싶진 않지만 그냥 강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그렇게 썼습니다
스몰볼이 꼭 악이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빅볼(이렇게 불러야 하나?)이 선은 아니죠
제가 말하고 싶은건 관중을 생각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는겁니다.
1회부터 9회까지 줄기차게 보여지는 번트와 볼배합 하나하나에 코칭스텝의 지시가 들어가고 좌타자는 좌투수를 피해가는 매치업의 작은야구!
이런경기도 WBC같으면 재미있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즌내내 이런식이면 어떻게 할까요? 126경기내내 공식처럼 행해지는 번트와 감독들의 오락게임같은 야구를 보면 팬들이 좋아할런지 모르겠습니다.
팬들은 좌투수가 나와도 양준혁을 보고싶어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팬인 제가 1년에 딱한번 야구장엘 갔습니다. 상대는 이름조차 들어본적도 없는 좌투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삼성에선 양준혁 박한이등의 스타 좌타자들이 줄줄이 빠진 라인업입니다. 이경기 그대로 가서 양준혁 박한이 없이 삼성이 이겼다고 해도 팬인 제가 기뻐할까요?..아마 감독은 기뻐하겠죠(이건 그냥 예일뿐입니다) 저는 한번 야구장에 간 날
응원팀이 아쉽게 지더라도 스타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걸 더 원할겁니다.
제가 언제나 지져귀는 소리지만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거고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러 야구장엘 가는겁니다. 아마 시즌 126경기중엔 감독이 목숨걸고 이겨야 하는 경기도 몇경기 있을겁니다. 그런 몇경기와 포스시즌처럼 한경기한경기가 중요한 경기라면 번트를 하던, 감독이 나서서 선수를 1회마다 바꾸던 팬들의 흥미는 떨어지지 않을겁니다. 중요한 경기에선 팬들은 가만히 놔둬도 달아오르니까요. 그렇지만 시즌을 다 그런식으로 진행하면 팬들은 다시는 야구장엘 가지 않을겁니다.
빗맞은 안타와 어이없는 실책조차도 경기의 향방을 바꿀수 있고 선수들의 그플레이를 보려고 팬들은 야구장엘 가는거죠
감독들은 제발 본연의 자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제대로 플레이할수 있게 키우고 가르치는 지도자의 역할-에 좀더 충실해줬으면 좋겠군요
자신들의 머리로 이기는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듯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신 자기가 말아먹는 경기는 꽤될수 있죠....
감독들이 나서서 설쳐야하는 경기는 아주 소수의 아주 중요한 몇경기뿐인걸 제발 감독들이 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
|
|
|
| 앞산 |
동감합니다.
더불어 우리 선감독님도 덕을 좀 쌓고 선수를 믿는 모습을 조금만 보여주었으면 해요... |
05/12 20:01 |
x |
| 이봉기 |
선동렬감독은 요즘은 좀 타자들을 믿고 맡기는 모습이 보이긴 하더군요 타자들이 워낙 번트를 못대니 어쩔수 없이 믿는듯 합니다 -_-;;;; |
05/13 09:31 |
x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