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군요.
그 눈물이 내 아픔을 대신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그 것이 내 아픔을 배로 만들었습니다.
 
 
 
 
 


사랑해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이 위로가 될줄 알았습니까?
거짓임을 다 아는 내게 그까짓 말이 위로가 될줄 알았습니까?
사랑해보도록 노력하겠다는 그 말이,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내가 바보처럼 보였습니까?
 
한번만 바보 할테니 그 말을 믿고 내 희망을 걸어도 되겠습니까?
 
 
 
 
 
 


아픔을 안다 말씀하지 마십시오.
제 아픔을 이해한다 말씀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모른다대답하실 것임을 모르는 제가 아닙니다.
 
 
 
 
 



그대 눈물로 나 다 용서 하겠습니다.
그대가 날 버렸음에도
흘려준 눈물로 나 그댈 다 용서 하겠습니다.
 
그러니, 다시는 울지마십시오.
 
 
 
 
 
 

 
그대 안에 내가 있기엔 너무 여린 존재라 하시면,
검은 빛으로 저를 물들이겠습니다.
깊은 곳을 파해쳐 아물수 없는 상처조차도 결코 비춰내지 않는
검은 빛으로 저를 물들이겠습니다.
너무 깊어 검은 빛을 더 찬란하게 만들 상처를 숨겨낼 수 있는
검은 빛으로 저를 물들이겠습니다.
검은 빛이 되어 그대가 건낸 상처를 모두 견뎌내거든, 
절 사랑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