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한 푸딩언니의 그림일기

name :	쿠진영

subject :	봄은 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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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참가인원 : 홍주연(23살), 홍주연 어머님(??), 홍주연동생(13살), 구진영(24살)
장 소 : 인천대공원

홍주동생이 다니는 태권도 학원에서 꽃놀이겸 인천대공원에 놀러 간다길래
홍주연이랑 나랑 홍주네 어머님 모두 모였다.

사람들이 많으면 좋을것 같아서 여러사람들에게 함께 꽃놀이 가자고 졸랐는데,

-부모님결혼기념일
-도서관이다
-일해야한다
-뭐하는중이야

등 급만남을 기피했는데,

김현정씨 흔쾌이 승낙!
게다가 동생도 함께 참석!

참가인원 : 홍주연(23살), 홍주연 어머님(??), 홍주연동생(13살), 구진영(24살), 김현정(24살), 김태범(20살)
장 소 : 인천대공원

이마트에 가서
김밥, 초밥, 음료수, 통닭, 과자, 와인, 껌 등등 사들고 대공원으로 갔다.

아....

없네요

꽃이

어쨌든,

챙겨온 음식을 다 먹고
가져온 우쿨렐레를 연주하면서 노래부르고 있자니,
필리핀 꼬맹이 6명이 무표정으로 뚫어져라 쳐다본다.
요 꼬맹이들이랑 같이 얼음땡도 하고 귀신놀이하면서 놀았다.
(날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필리핀아가들)

필리핀꼬맹이 무리가 지나가고
와인을 먹고 노래부르고 춥고 지쳐서 잠깐 자고 일어나니 김현정과 김현정동생이 김밥6줄과 소주2병을 들고 나타났다.

이렇게 다같이 모여있지만 공통관심사가 없어 무슨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는 이 상황이 참 애로틱하다.
마치 7년만에 만난 사촌언니에게 '내가 반말을 했었나~? 존댓말을했었나~?'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

어쨌든, 꽃놀이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홍주연이 오카리나 사줬다.(만세-)

면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 퍼가야겠다. 난 퍼갈것이다	04/23 12:22	x
개굴펭	비가 억수로 내리던 인천대공원	04/23 23:0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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