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한 푸딩언니의 그림일기

name :	쿠진영

subject :	눙무리 멈추질 않아요....ㅠㅠㅠㅠ

home :	http://

죄송합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요.죄송합니다요. 미안합니다. 어이쿠야 죄송해라.ㅠㅠㅠㅠㅠㅠㅠ

아이라인 메이크업 모델로 신사동에 있는 샵에 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바쁘지만(그래야하지만) 야근을 미끼로 회사에서 탈출한 뒤
도산공원입구쪽에 있는 '순수'에 순수하게 도착!

뭔가 예약안하고 오면 안됨미다 고갱님의 포쓰가 느껴지는 샵에서
간단히 드라이를 하고,
메이크업 촬영을 위해 나의 화장을 모두 지워주셨다.ㅜㅜ
몇가닥 남지 않은 눈썹을 보며 진지하게 걱정해주며 베이스를 꼼꼬미하게 발라주곤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곤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나의 옆자리에 손태영이 똻!
잘생긴 아기가 똻!!!!!!!!

그러나 나는 아직 눈썹이 없는 상태고,
왠지 부담스러워 할까봐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지지지지지

그리곤 잠시 웨이팅 자리에서 기다려 달라고 하길래
아직 눈썹이 그려지지 않은 맨얼굴로 밖에서 걍 잡지책을 휘적휘적 거리는데,

나의 바로 앞에 권상우가 똻!
그러나 눈썹이 없는 나는 그냥 잡지속에 음식사진만 열심히 봤습니다.ㅠㅠㅠ

아 눈썹아......... 이 무능력한 눈썹가트니라고!!!!!!

그렇게 훈훈한 가족을 뒤로 한채
홑꺼풀이 아이라인을 그리면 이렇게 눈이 커진다!!!!
...라는 느낌의 촬영이 시작!

그리고 자꾸 주체할 길 없이 흘러 내리는 나의 눈물방울...이 아니고
그냥 막 주륵주륵 눈물이 펑펑 쏟아 졌다.

메이크업아티스트언니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하시곤
화장한번하고, 면봉으로 눈물 닦고, 화장하고 면봉으로 눈물닦고, ctrl+c, ctrl+v.. ..

그렇게 반쪽 메이크업 완성!

"수고하셨습니다" 하곤 어떻게 집에 가지? 2분간 고민했음.

p.s

@ 촬영후에 무사히(!) 집에 갈수있는 상태로 만들어주었음
@ 머리드라이 열심히 했는데 막상 촬영할 땐 미용실 칼라 집게를 꽂은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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