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한 푸딩언니의 그림일기

name :	쿠진영

subject :	들었다 놨다

home :	http://

사건은 8월 중순 어느 날 오후.
설탕이(고양이)의 바닥을 뜯는 버릇이 날로 심해져

룸메이트 정카와 공금을 쪼개서 나무바닥 공사를 하기로 결정!
나무바닥 덕후인 쿠진영이 좋아라 하며 파워 검색 으로 데코타일 8박스 주문!

※ 데코 타일 박스는 생각보다 무거워서 절대절대 택배 아니면 퀵으로 받아야 한다.

그런데 품목당 한개씩 택배비 3500원이 붙어서 착불 택배비로만 31500원 (데코타일8box + 테이프)

집에 있는 설탕이(고양이)는 택배비를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
택배비를 봉투에 담아 집 밖 신발장에 고이접어 숨겨 두었다.

그 다음날 집앞에 물건을 두고 간다는 그의 전화한통에
나는 하루종일 소풍가기전날의 아이처럼 들떠있었다.
그리고 학원을 마치고 집앞에 가지런히 놓여진 8box의 나무바닥을 확인했다.

너무 좋아
진짜 좋아
나무 바닥
날 가져용 엉엉

그리고 택배 아저씨가 택배비를 잘 가져가셨나 하고 신발장을 열어 보니
택배비 31500원이 그대로 있었다.

오예~ 룸메이트 정카와 함께 얼쑤춤을추며 택배비 굳었다♪ 호롤롤로 하고 좋아라 하며
새벽에 땀을 흘리며 거실바닥을 갈아 치웠다.
거실바닥 공사 하는 김에 가구 배치도 바꾸고(내 취미) 새 집에 온 기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야호

그리고 그 다음날, 내 핸드폰에 저장 되어 있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구진영씨?"

"누구시죠?"

"전에 전화 한번 했었는데..."

".. 잘 모르겠는데요"

"..택배 착불이요"

바로 계좌이체 해드렸습니다. 끝
(좋다 말았네-)

맹	즐겨찾기 정리하다가 `제목없음`이라는게 있길래, 이게 뭐지? 하고 들어왔다가 아 언니네 홈페이지구나 하고 나갈려했는데 뭔가 다봤어....................한시간동안.........여긴 왜 방명록이 없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힛힛힛 목요일날 봐영!	09/18 22:46	x
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어오는것은 마음대로 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9/19 07:1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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