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한 푸딩언니의 그림일기

name :	쿠진영

subject :	나를 바라봐줘요.

home :	http://

오늘은 학교 안가는 날.

덕분에 실컷 늦잠자고, 오늘 오후에 있을 파티 준비할 겸

깐쇼새우의달인 인선언니와 신나게 양화대교를 건너 '정선희의 정오의 희망곡'을 들으며 코스트코에 갔다.

평일 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주차행렬때문에 길가에 아무렇게나 주차하고, 카트를 끌며 입장!!!!

코스트코에 도착하면 우리는 꼭 카페라떼와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언니는 2천원을 주면서 커피랑 아이스크림을 사오라는 경험치+50 짜리 미션을 주었다.

지난번에 주문을 잘못한 기억때문에
이번엔 완벽하게 제대로 주문하고 싶어서 속으로 외우고 있었다.

'카페라떼아이스한개랑 아이스크림한개주세요'
'카페라떼아이스한개랑 아이스크림한개'
'카페라떼카페라떼카페라떼'

그리고 조금 무섭게 생긴 점원언니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뭐드릴까요?"

"카페라떼아이스한개랑 아이스크림한개주세요"

"아이스크림 초코, 바닐라 어떤거요?"

"쵸코요"

의사표시를 제대로 했다는 성취감에 나는 당당히 점원언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도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그곳엔 우리 둘만이 존재하는 듯 우리는 잠시동안 눈을 마주보며 서있었다.

그리고 정막을 깨는 그녀의 한마디

"돈"

아-

...여기요

8-28.gif (10.75KB, 201)

성찬하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임ㅋㅋㅋㅋ	08/29 12:25	x
쿠진영	멍청이임 ㅋㅋㅋㅋㅋㅋㅋㅋ	08/31 15:48	x
사과	ㅋㅋㅋㅋㅋㅋㅋㅋ	10/05 16:28	x
light	긔여긔~^^*	08/26 13:33	x

name

password

memo

↑	prev 내가 원하는 건
↓	next 로맨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