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한 푸딩언니의 그림일기

name :	쿠진영

subject :	큰절

home :	없음

방년 22세
옛날같았으면 시집가서 애기 한둘 기르고 있을 나이입니다.

암틈ㄴ
난 지금 지금 웃기고 부끄럽고 춥습니다.

어제 파티정리 할 겸 조리실로 와서 열심히 정리하고 커피팔고 있었습니다.

설거지도 하고
쓰레기도 모아서 버리고
재활용쓰레기도 재활용따로 모아놓고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쓰레기 규격봉투에 담아서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것만 같은 기세로 음식물쓰레기통으로 돌진!!!!!!!!!!!!!!

바로 맞은편 음식물쓰레기통을 앞에 두고 넘어졌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발에 걸렸습니다.

한쪽발로 문을 닫으려고 하다가 내발에 걸렸습니다.

마침 내 앞에 오토바이 한대가 지나갑니다.

정확히 큰절할 때 모양으로 넘어졌음

나 오토바이한테 큰절했음

그리고 너무 춥고 양쪽 무릎다 깨졌음

이번 겨울도 치마입긴 글렀구나.

그래도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터지지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거 터졌으면 그대로 길가에 주저앉아서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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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녀	다리가 길어서 그래	12/10 00:15	x
면녀	나는 1년에 한번 넘어질까 말까함ㅋㅋㅋㅋㅋ	12/10 00:15	x
쿠	다 돌려놔~ 너를 만나기전에 내모습으로	12/14 20:2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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