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종사엘 다녀왔습니다.
귀하게 얻은 시간들을...
마냥 늘어지게 보내는듯 해서...
무작정 차를 끌고...향한곳...
1.7킬로미터를 거친숨 몰아쉬며 오른끝에서야...
고즈넉하게 자리한 암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너무 깊은곳이라....찾는이 하나 없을것 같은 곳엔
소박한 웃음을 흘리며 발길두고 다녀가는 이들이 꾀나 있었습니다.
그네들 속에 묻혀 수종사에 마음 내려 놓고 돌아 오는길은
혼자였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앞서지도...뒤쳐지지도 않으면서 ...
꼭 바람의 크기만큼만 내 뒤를 따라오는...
겨우내 외로움에 앙상한 낙엽들이....있어 알싸하지만 춥지 않았습니다.
바빠질듯한 비탈길의 걸음을...
나를 따라오는 낙엽에게 맞추며 ,,,
어제...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들...
오늘...힘들어 하는 사람들...
앞으로...
까닭모를 어려움에 힘드러 할 사람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결코...나만 아프지 않다는걸...
겨우내 움츠렸던 앙상한 낙엽조차도....
함께 해주는 세상에...내가 있음을
그러기에 더더욱 힘을 내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아프거나 힘들어 하는 이가 있다면....
이겨내기에 충분히 문제 없을겁니다.
세상이 나에게 주는 무언의 응원이 있을테니깐요~
황규영.........................나는 문제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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