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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소향설 |
| SUBJECT : |
‘신선족’을 아십니까? (칼럼) |
| HOME :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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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선족’을 아십니까?
심양에 한국인이 늘고있다. 아니, 중국 전 지역에 한국인이 늘고있다. 언제부터인가 ‘신선족’이란 신조어가 생겨났는데 아마 날로 늘어나고있는 중국의 한국인을 지칭하는 것 같다. 신선족이라? 이 말의 어원이 어디일까? 필자의 무단적인 분석일지는 몰라도 아무리 애써 그 어원을 분석해보아도 한어 ‘新鮮族’에서 온것이 분명해보인다.
‘신선족’을 글자풀이하면 새로운 선족이라고나 할까. 이 말을 어떻게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아마 중국에 들어온 한국인들을 조선족과 구별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참으로 ‘기발’한 착상이라 하겠다.
문제는 바로 ‘선족(鮮族)’이란 말의 내포된 뜻에 있다. 선족이라는 말은 궁극적으로 따지고보면 일제의 야망이 담긴 식민주의적 뜻이 스며 있다. 수십 년전 일제는 우리의 고국과 ‘만주’지역을 손아귀에 넣어 일본의 땅으로 만들려고 시도했고 우리 민족을 소위 ‘대일본민족’의 하나인 ‘선민’으로 개조하려 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선족’은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식민주의적 뜻이 담겨있는 말을 우리 자체로 지각없이 말하고 있고 또 이것을 한국인까지 버젓이 그대로 옮겨다 쓰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간략해 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간략해 쓰는 원리에도 맞지 않다. 위구르족을 르족, 몽골족을 골족이라 간략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물며 선족이야 그런 말못할 뜻까지 내포되어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선족, 더는 있어서는 안될 말이다. 기어이 쓰려 한다면 신조선족(新朝鮮族)은 어떨까? 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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