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대한 약간한 생각
문 맥
작년부터 시작되는 시창작방향과 방법을 둘러싸고 벌린 토론에 이어 요즘 최룡관선생님께서 조성일선생님 관점에 관한 관점을 사이트에 올린걸 보았습니다.저는 항상 최룡관선생님의 그 끈질긴 탐구정신에 감복됩니다.한뉘 시를 쓰셨고 시편집을 하셨고 작가협회부주석직에 있으면서 많은 시창작활동을 전개한 분이라고 보아집니다. 저는 최룡관선생님의 탐구정신을 배우렵니다.
저는 워낙 시평론을 거이 하지 않았댔습니다.몇가지 의문나는 점이 있어 여러분들의 가르침을 받고저 합니다.
최룡관선생님의 문장의 핵은 대개 둬서너가지 된다고 보아집니다.첫째는 시에서 그 어떤 사상을 선호하지 말라,둘째는 형식이 중요하다, 내용이 형식을 결정하는것이 아니라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셋째는 순수시를 선호하는 예술을 추구하라등등...
여기에서 저는 의문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시창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정도부동하게 지켜야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우선 작품이라 할 때는 소설도 좋고 씨나리오도 그렇고 시도 마찬가지라 보아지는데 반드시 철학의 원리를 구현해 내야 한다느것이 공통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때문에 이런 각도에서 볼때 시란 정서적으로 함축성있게 철학의 원리를 구현해 낸 결과라 생각 됩니다.그렇다면 시에서 형식이 중요하고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것은 철학의 내인과 외인과의 관계법칙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시는 사물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사물의 객관법칙(철학법칙)을 떠나서 시를 쓸 수 없다고 보아집니다.
그런데 최룡관선생님께서는 시에서 형식이 내용을 결정하며 형식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아울러 순수시를 선호하는 예술을 추구하라 했습니다. 그럼 예술은 무엇이니까? 예술이란 (사전에서는 형상적 형식으로 인간과 생활을 반영하는 한 형태) 제가 보건대 형상적으로 완성된 음양의 미끈한 조화라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철학의 원리를 떠난 예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집니다.그렇다! 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전자는 철리를 위반한 형식을 제 1위로 내세우면서도 후자는 또 철리의 대명사처럼 불리우는 예술을 중시하라 했습니다.전자와 후자가 상호모순에 빠진 시를 창작할 수 있겠는가 생각됩니다.철리로 예술이 갖춰지는데 철리가 없이 예술을 만들수 있겠나 말입니다.
기실 우리가 시창작의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 하는것입니다. 소설이나 씨나리오나 시나 다 어떻게 철학의 원리를 구현해 내는가 하는것이 중요하며 여기에 아주 심오한 학문이 깃들어 있으며 잇달아 이런 끝없는 연구가 드라마처럼 전개되는것이라고 보아지니다.제가 보건대 우리 허다한 시인들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아울러 이에 대한 연구가 아주 결핍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시창작의 내용이 되지 않겠나 하는것입니다. 그럼 시창작의 형식은 무엇입니까? 제가 보건대 간단하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보아집니다. 최룡관 선생님께서 뻬떼피시<자유>를 례로 들면서 현대시각도로 볼 때 시가 아니라고 했는데 여기에 이 시가 좋다하는 이들과의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하는것입니다.
제가 보건대 이시는 철리가 있고 함축성이 있고 정서가 있다는겁니다. 때문에 시라고 보며 좋은 시라고 보아집니다. 다만 상징과 비유가 없을 뿐 , 그럼 모든 시가 다 상징으로 되여야 시이고 고명한 시인가?이런게 없으면 시가 아니며 혹은 차원이 낮은 시라고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여기에 차이점이 있다는겁니다.제?! ? 보건대 아무리 그 어떤 교묘한 상징으로 씌여졌든간에 철리가 없이(혹은 빈약하게) 씌여졌다면 그런 시는 빈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아집니다.철리가 있는 현대시가 좋고 고급적으로 보여지는데 또한 직유만을 사용한 전통시를 깔 볼 리유는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수학을 례로 시를 말한다면 전통시는 보통 미지수가 없는 산수식이고 현대시는 보통 미지수가 들어 있는 방정식이라는겁니다. 그럼 산수식풀이를 업신 여길것인가?대분수와 범분수가 가감승제로 결합된 기다란 산수식은 그 풀이가 아주 쉽지 않듯이 전통시도 그 매력이 따로 있으며 미지수가 들어 있는 1원1차 ,1원2차,1원3차등등의 방정식은 그 답이 한개,혹은 두개 ,혹은 세개 나오듯이 현대시도 보통 그 주제가 한개 ,혹은 두개,혹은 세개씩 나오는 매력이 있다느겁니다.그러나 아무리 전통시든 현대시든 다 철학의 원리를 구현해 내는것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는겁니다, 이런 전제(내용)를 떠나서 형식만을 운운하는것은 어불성설이라 보아 집니다.
아무튼 상술한 바가 저의 일가견일 뿐 여러분들의 묵직한 론박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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