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7년 1월 5일 금요일이다. 07년 연변문학 제1기를 받아보고 할말이 있어서 컴에 앉았다. 그것은 <<최룡관의 <순수시독선론>에 부치는 생각>>이라는 조성일선생의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우선 조성일선생에게 감사를 드린다. <<수석평론가>>가 저의 관점에 대하여 의의를 제기하였으니 말이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있으리라고 예견하였는데 빗나가지 않았었다. <<순수시독선론>>이라는 이름까지 좋은것으로 지어주었으니 감사하다. 도깨비파라는 말보다 더 론제에 직결되는 아름다운 말이니까.

지난해 초부터 나는 많은 시인과 비평가들의 물의를 받아왔다. 그 요해처를 조성일 <<수석평론>>가 까밝아 놓았다고 생각된다. 확실히 나는 순수시를 주장한다. 나는 나의 창작경향을 초현실주의에 두고있다. 그런데 왜 내가 순수시를 주장하며 초현실주의를 하는라고 하는가를 이야기하련다. 아마 지급부터 한 오륙년전의 일이라고 기억된다. 연변대학의 한 로교수가 리상각시인을 대표작이 없는 시인이라고 나한테 말한 일이 있었다. 그때 나는 속이 좋지 않았고 그 말이 그냥 응어리로 남아있었다. 그 교수가 어떤 동기로 어떻게 말했든간에 수십년을 시를 써온 시인에게 대표작이 없다고 나무리는것은 바른 례의가 아니라고 생각되였다. 내가 시비평을 하면 이 일부터 해결해야 되겠다고 작심하였다.

자기가 시천재라고 자부하는 어느 중년시인은 김철이고 리상각이고 시가 없다고 하면서 야단을 쳤다.그래서 나는 재작년인가 연변문학에다가 시인들의 대표작을 나름대로 자선하여 비평하는 문장을 련재하게 되었다. 리욱이로부터 시작하여 김철 조룡남 리상각 박화 김응준 리삼월(리삼월시인의 대표작평은 아직까지 발표되지 못했음) 등 로시인들의 대표작을 나 나름대로 점거하여 보았다. 한편 소년아동에다 내가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되는 동시평을 17기를 련재하였다. 그후 작년에 중견시인들인 김정호 ,석화 ,리임원, 김학송, 리성비, 김파, 청년시인 김승종 등 시인들의 시평을 나름대로 써서 발표하였다.

이렇게 다 휘중해보고나니 인제는 어디로 가야 우리 시가 더 발전할수 있겠는가를 모색하여 보고 글 다섯편인가 묶어서 흑룡강신문에 <<제 2차 시혁명을 위하여>>란 글을 련재하였다. 그 문장의 핵심은 순수시를 하자는것이며 초현실주의시를 해보자는것이다. 그것으로 하여 김관웅박사 김학송시인 리상각선배님 그리고 오늘의 조성일선생님에 이르기까지 수십편의 물의를 일으키는 반박을 받았다. 나는 어쩌다 이런 영광스러운 일을 겪에 되는가 자기로서도 정말 생강스럽다. 정치는 때리면 죽지만 문학은 때리면 살아난다고 믿는 나다. 그들이 나를 살아나게 하느라고 그러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나의 지명도를 올리는데 큰 공로를 세운분들이라고 감격하고 있다. 비평에 대한 나의 이 태도는 절대 풍자가 아니고 진심으로 하는 속심의 말이다. 좀 유감스러운것이라면 어떤 문장에서는 인격을 건드리는 언어들이 동안뜨게 나왔고 우리가 원래 갖고있던 인간관계가 벌어지는 것 같다. 전자는 앞으로 삼가면 될 일인데 후자는 가슴이 아픈 일이다.평론 때문에 나는 속에다 꼴찌산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는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리복형이 그전에 나의 시를 평했을 때 우리사이에는 아무런 간극이 없었다. 이번에도 여러분이 그러했으면 한다.그러면서 조성일선생님의 문장에 대한 나의 견해를 밝히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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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선생님이 글의 첫머리에서 절록한 나의 말들이 지금도 다 옳다고 생각한다. 순수시는 워낙 그런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있다. 그런데 김소월의 시 <진달래>를 졸작이라고 말한적이 없다. 뿌쉬낀과 뻬떼피 시는 현대시척도로 보면 부정해야 할 시이다. 김소월이는 엄격하게 말하면 현대시시인이 아니다. 그는 근대시 시인의 대표이다. 김소월은 20세기 20년대의 시인으로서 한용운과 함께 근대시의 한획을 긋는 시인이다. 조선의 카프시도 근대시에 속한다고 말해야 할것이다. <<현대한국시사>>라는 두꺼운 책의 저자 김해성은 2,30년대를 총화하면서 이런 글을 쓰고있다.<<1910년대를 문학과 사회의 계몽시대라고 한다면 1920년대는 동인문단 - 개인적인모색의 시대라고 할수있으며 1930년대가 우리 현대시 시문학의 터전을 굳히고 닦은 시대라면, 1920년대는 신시의 실험기라고도 할수있다.>>(<한국현대시사> 225쪽) 이 결론은 한국에서도 정평이 나있는것으로 알고있다. 신시의 실험기란 근대시라는 말로 나는 리해한다. 그러므로 김소월의 시를 배울 점은 많지만 현대시로 배울것은 못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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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긴 문장을 절록하려 한다. 내가 말해서는 무턱대고 틀린다고 하니까 나도 방법이 없다. 한국의 30년대가 시의 황금기였는데 그 황금기의 발족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은 <<시문학>>이라는 잡지였다. 시문학의 시들은 순수시였다. 이에 대하여 김해성선생은 이렇게 평하였다.
<<30년대의 전기에서 <시문학>의 자기 감정과 자기 언어표현은 곧 자기 개성의 독특한 발로라고 할수있을것이다.>>(동상231쪽)

김동리선생은 이렇게 평하였다.
<<그리고 이 류파의 중요한 공헌은 시세계에 있어서의 개념적 설명을 구축하고 그대신 구체적인 미의 세포를 제공한데 있다...이러한 의미에 있어서 나는 <시문학>의 문학사적 의의를 <순수서정시>의 출현이라고 규정한다.>>(동상동쪽) 그러면서 순수서정시의 출현에 대한 의의를 김동리선생은 두가지로 결론을 내리고있다.
<<그 하나는 문학의 본질을 밝힌 점이다. 이것은 위에서 이미 언급한 <문학이 다른 사회적인 제 현상과 어떤 점에서 공통 또는 상위되는가> 하는 그들의 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로서 설명되여진것이다. 1920년대는 실질적으로 여기에 대한 반성이나 자각이 약했다.

그 두 번째는 작품의 문학적가치를 비약적으로 전진시킨 점이다. 이것은 이미 언급한 문학에 대한 방법적 정신의 결실을 말하는것으로서 <시문학파>가 남긴 그 기술적가치의 중시에서 기인된것이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순수시파의 대두>라는 항목으로 <시문학>파를 언급한 서정주의 <현대조선시략사>속의 일부를 인용해 보는 것이 좋다.>>

서정주시인이 말을 감수하기 먼저 조연현선생이 어떻게 순수시를 말하였는가 보기로 하자.
<<아직까지 한개의 문학상 내지 정치상의 주의나 사조에 의해서거나 또는 천재적 기적으로밖에는 시를 쓸줄 모르던 이 나라 시단에 한 개의 시적표현도의 노력의 아름다운 결과가 도래되였다. <무엇처럼> <무엇만양>하는 형용사 하나라도 애써 찾아서 적소에 배치하면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것이 되는가--하는 표현상의 결과에 보는 사람들은 모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기교파라 하여 지용을 배격하던 일부 예맹파와 경향파들도 뒤에는 이 효과를 리용하게끔 되었음은 숨길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요컨대 조선의 시는 이 순수시 운동의 노력의 결과로서 겨우 재래의 조잡성을 덜게 된 셈이다....

이상의 인용은 <시문학>파의 표현기술의 우위성을 지적한 것이지만 그러한 <표현도의 노력의 아름다운 결과.>는 처음으로 이 땅의 문학이 문학사적인 대상이 아니라 문학적가치의 대상이 될수있도록 그 수준을 비약적으로 전진시켜준것이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시문학>이 낳은 가장 중요한 의의이다.>>(동상 232쪽)

아래에 서정주의 말을 인용해보자.
서정주는 시문학파의 대두는 순수문학의 대두라면서 이렇게 총화하였다.
<<...언어예술로서의 시인의 직능의 재인식, 다른 사회적인 현상과 구별되는 문학의 독자적인 재인식,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의 구별 등으로 볼수있는데 이런 점을 문학의 정치적 사회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과 비교해 볼 때 문학의 기술적 예술적 가치를 중시하는 첫째 경향이라고 볼수있다.>고 지적하고 <시문학파의 이러한 특성을 중시하여 시문학파를 예술파 기교파 혹은 예술지상주의라는 개념으로써 일반적으로 통칭되여 왔다>>>(동상동쪽)

<<<시문학은 사회주의사상뿐 아니라 어떤 한 사상의 단독의 통제도 받을수 없는것이다. 그와 동시에 문학작품은 무엇보다도 먼저 예술품으로 성공한것이여야 한다> 이런 생각들이 순수시를 말하는 시인 전부의 공통된 생각이였다.>>(동상동쪽)

<<시문학>>으로 발족된 순수시는 그후 <<해외문학>>,<<시문학>>,<<문예월간>>, <<시원>>등 문예지를 중심으로 순수파 시인들이 쏟아져나왔다. 한국문화용어사전 331쪽에다는 순수시파 시인들의 이름을 이렇게 라렬하고있다.서양으로 말하면<<포우 ,보들레르, 말라르메 , 발레리>>라고 .특히 완성자를 발레리라고 지적하였다. 한국것은 이렇게 쓰고있다.<<목적문학으로서 리념지향적인 경향에 대한 반발로 순수시가 나왔다. 이 경향의 시를 표방한 시문학시인들을 비롯한 박용철, 김영랑, 정지용, 노천명, 김상용, 김광균, 신석정, 서정주, 박두진, 박목월>>이라고 하였다.

지난세기 30년대는 시의 황금시기였고 30년대의 시의 성과는 순수시를 제외해 놓으면 운운하기조차 어려울것이다. 순수시도 결함은 있다. 그런데 어느 류파의 시가 완전무결한 것이 있는가. 력사가 흐르고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시도 변하게 되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의 연변시점에서 나는 순수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순수시를 하면서 시가 세계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나는 우리도 이 길을 걸을 때가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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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인용이였다. 지금의 시는 심미적가치를 추구하는것이 중요한 방면이고 공리주의를 추구하는것은 차요하고도 차요한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수의 좋은 시는 력사에 없었던 하나의 언어창조물이다. 시는 감성으로 상상으로 쓰는것으로써 현실의 륜리를 벗어났을 때만이 창조물이 되는것이다. 시가 하나의 창조물로 되기 때문에 시를 신화라고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시는 고루한 언어의 사용도 아니요 현실문법적인 언어의 사용도 아니다. 시인의 상상속에서 제련해낸 새로운 의미를 내포한 메타포의 구조물이다. 순수시는 현실에 어떤 해답을 주기 위한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무엇을 위해 복무하자는것도 아니다. 시인은 시를 쓸 때 근본적으로 이런 리념적인것을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시를 어떻게 잘 쓰겠는가를 생각하게 되는것이다. 리념적으로 시를 생각하여 쓴다면 필연적으로 좋은 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시가 현실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어야 하오 어떠오 하는것은 20세기 현대시에 와서는 때지난것으로 여기고있다. 시가 어떤 울림이나 쾌감을 주면 되는것이다. 누구를 교육하겠다고 쓰는것은 있기는 하겠지만 순수시, 현대시 관점으로 보면 지나간 일이 아닐가 나는 생각한다. 순수시는 시의 기교로 기술로 쓰는것으로써 형식이 대단히 중요하다. 시는 내용이 형식을 결정하는것이 아니라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 순수시는 어떤 내용이 있어서 형식이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어떤 형식이 있어서 내용이 내포되고 결정되는것이다.

우리 비평가들이 정말 적지 않는 비평가들이 시를 무엇을 썼는가를 가지고 비평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시는 예술이다. 어떤것을 썼는가를 말할것이 아니라 어떻게 썼는가를 말해야 한다고 본다. 시의 내용을 가지고 어떤것을 썼으며 어떤 직접적인 교육가치가 있는가를 말하던 문학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조선생님도 그것을 알고 모임에서 자기는 현대시를 모르기 때문에 평론하자 하여도 시를 알수 없어서 평론하지 않는다고 여러번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사실 순수시, 현대시를 하면 안되오 하는 말씀이 조선생이 쓰신 글의 주제인데 그 말씀을 나는 <<푸로크르스테스의 침대>>로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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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를 례를 들면서 이렇궁저렇궁 하시는데 몇해전에는 저도 이데올레기 시를 썼으며 지금도 혹시 쓰고있다. 자가당착이라고 사처에서 비난을 퍼붓는데 시의 관념과 관점은 부단히 변할수도 있는것이다. 한생에 한가지 시관념으로만 시를 쓰라는 법률은 없다고 본다.시를 배우면서 관념이 변할수있고 추구가 변할수있는것은 자연수러운 일이다. 사람마다 어떤 사물을 보는 관점도 다를수있다는 것을 용허해야 한다. 조선생님은 김학철을 정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그이는 유언처럼 살았다. 그것이 바로 정상의 철같은 증언이라고 생각한다. 그이의 <<20세기 신화>>는 정치소설로서 중국조선족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는 소설이며, 그이의 <<격정시대>>는 우리 문학에서 아직은 누구도 내여놓지 못한 자사전체 소설로서 연구가치가 대단하며, 그의 수필들은 조선의용군의 존재를 재현한 유일한 문학작품이였다. 정상이란 어느한 시기에 어느한 항목에서 첫 자리를 차지할만한 것이 있으면 정상이라고 할수있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한사람이 아니라 몇사람을 동시에 정상이라고도 할수있다. 정상의 어불성설이 나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지난 해에 조선생이 왜 갑자기 정상론을 들고 나왔는지 적지 않는 사람들이 의심을 했다. 견해는 서로 다를수있고 다름의 존재를 용허하여야 한다. 어떤 박사들은 조선생을 수석평론가요 최후의 애국자라고 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는 제쳐놓고 각자는 자기의 관점이 있는것을 용허해야 하며 서로 각자존재를 승인하여야 한다. 이것이 지금의 세상이 아니겠는가. 물론 조선생의 관점도 나는 일가견이라고 생각한다.

100프로 문인들이 다 반대한다 하여도 나는 순수시 현대시를 주장하겠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내 생각이 옳다고 보기 때문에. 적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오도한다고 하는데 이는 두고 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시비가 갈라질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나는 내가 순수시를 추구하는것이 착오도 죄도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이미지시에 대한 시론을 썼더니만 제돈을 내고 출판하겠다는데도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출판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리유는 간단했다. 쟁론이 있는 책은 제 돈을 내도 못찍는다는것이다. 그래서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 다시 투고하였다. 거기서는 찍겠다고 답복이 왔다. <<이미지시학고찰>>이라는것을 련재할 때도 연변의 어떤 <<대가>>들이 어찌나 떠드는지 련재하다가 끝을 보지 못하고 마지막 한기는 <<도라지>>에 발표하였다. 시에서 남보다 다른것을 추구하는것은 아무 때나 좋은 일이겠는데, 백가쟁명 백가제방의 세상에서 왜 왕따를 당해야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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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은 나의 시 <<상관물>>을 례를 든 다음에 <<최룡관씨가 가장 선호하는 패러디수법을 활용하여 이미지 조합을 할것 같으면 <어항속에서 열대어가 꼬약꼬약 담배연기를 피워올리고>, <거울같이 잔잔한 호수우에서 바위돌들이 왈쯔를 추고>, <모나리자가 카이스 콧수염을 기르고 거리를 활보하고>, <방금 낳은 갓난애가 열근짜리 아이를 배고>...이런 언어장난은 우리 시문학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한다. 우선 이런 례들이 정말 조선생이 활용한것인지 의심스럽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이미지도 적당한 자리에 쓰이면 좋을수있을 뿐만 아니라 빛을 더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기억에는 조선생이 시를 발표한적이 없다. 시를 쓰지 않으면서 또 쓰지도 못하면서 시쓰는 순간의 시인의 상상과 시인의 심리를 안다는것은 또 다른 <<아집>>이며 그 시가 이렇다저렇다 하는것은 되지만 이것도 안되오 저것도 안되오 하는것은 좀은 삼가는것이 좋을것 같다. 시는 공유적인 산물이 아니고 시인 개인의 주관적인 산물이기며 시는 예술이기 때문에 탐구하여보아야 하므로 아량있게 받아주지 않고 결론을 내려서 안되오 하는것은 실례가 아닐가고 생각한다.

나는 누가 뭐래도 순수시는 앞으로 계속 발전하여 연변에서 뿌리 박고 꽃을 피우리라고 굳게 믿는다. <<순수시독선론>>자라고 하니 나는 행복감을 느낀다. 영광스러운 이름을 지어준 조성일선생께 속심으로부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두려운것은 내가 순수시독선론자가 되지 못할가봐 근심스러울뿐이다.
우리 좀 멀리 내다보자. 하늘은 넓고 높고 눈앞의 모아산이 낮다는것을 알자.
2007년 1월 5-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