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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강물되어 흐르고 / 이효녕
맑은 거울 속에 들어있는 그대 모래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사막처럼 발자국 내어 침묵하는 내 가슴속에 나만의 강 하나가 생겼습니다 추억의 향기로 흐르는 그리움 오늘도 강물로 넘칠까 두렵습니다 당신의 따듯한 품속에 두고 온 사랑 슬픈 꿈들이 어둠으로 묻히고 마음으로 지친 나래가 되어 사랑의 문을 열지 못할 때 강줄기를 따라 들어가면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던 그리움 퇴적층을 이루어 영영 잠길 것 같아 너무나 걱정입니다 강물의 수면 위 떠도는 눈물에 젖은 이별의 옷자락 아직 남은 마음의 상처들이 목마른 갈증을 채워주는 따뜻한 당신을 너무 그리워합니다 오늘도 내 그리움이 강물로 넘쳐 흔적없이 사라질까 두려워 내 마음속에 강물 모두 퍼내어 그대의 자리를 남겨두고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립니다 사진/풍경이 있는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