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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중국 보따리상 100만 명 ‘쫓겨날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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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중국 보따리상 100만 명 ‘쫓겨날 판’
러시아 상인 보호 목적…외국인 소매영업 금지 결정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중국 상인을 둘러싸고 중�렁?갈등이 일 조짐이 일고 있다.
러시아 하원인 두마가 러시아 시장에서 외국인의 소매영업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킴에 따라 그동안 러시아에 진출했던 많은 중국 상인이 쫓겨나는 상황을 맞게 됐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중국 상인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지난해 12월 22일 자국에서 소매업을 하는 외국인 중 취업비자를 가진 상인은 4월1일, 일반비자를 가진 사람은 1월15일까지 영업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 이를 어길 경우 80만루블(인민페 약 20여만 원)의 벌금을 물리고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다. 러시아는 또 전역에서 115개 노천시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상인들에게 날벼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상인들은 모스크바는 물론 극동, 신강(新疆)위글족자치구와 가까운 서시베리아 지역에서 국산 상품을 팔고 있다. 러시아 하원의 결정으로 이들은 하루아침에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국 흑룡강(黑龍江)성과 가까운 극동의 하바롭스크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덤핑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 상인들은 물건을 국내로 다시 갖고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떨이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하바롭스크의 국제무역중심 빌딩에서는 물건을 파는 중국 상인과 싼 물건을 사려는 러시아인들로 대 소동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빌딩에서 소매영업을 하던 중국상인은 약 2，500명. 이들이 원가로 물건을 처분하자 러시아인이 모여들면서 이 빌딩 주변에는 전례없는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한 중국 상인은 “15년 동안 러시아에서 장사를 하는 동안 지금과 같은 떨이 판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러시아에서 소매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러시아 하원의 결정은 중국 상인들 때문에 러시아 상인의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상인을 철수시키면 러시아의 저소득층과 학생 계층이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산 저가 상품이 러시아 저소득층을 떠받드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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