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들어설 106층짜리 '부산월드비즈니스센터(WBCB)의 건축디자인이 확정됐다.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와 ㈜솔로몬그룹은 23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산월드비즈니스센터 초고층 복합타워 건축설계안 국제초대공모 최종심사 회의를 갖고 미국 뉴욕의 아심토트사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아심토트사 작품은 높이 448ｍ 106층의 초고층 건물로 3개의 돛단배가 펼쳐진 형상을 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심토트 건축설계사무소는 작품성이 뛰어난 뉴욕증권시장 현대화(디지털 재현)와 네덜란드 항만재개발 사업인 하이드贊퓸?등 세계적인 건축프로젝트를 설계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네덜란드의 유엔스튜디오와 미국 뉴욕의 숍 아키텍츠, 영국의 에프오에이(F.O.A)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건축설계회사들이 참여했다.

국내외 건축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초고층 건물과는 전혀 다른 과감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어 부산을 상징하는 건물로 손색이 없고 주최측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도 잘 소화해 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아심토트사에는 부산월드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 우선계약권이 주어진다.

부산월드비즈니스센터는 8천평 부지에 연면적 12만평의 106층 건물 1개동과 51층짜리 건물 2개동으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 1조원, 공사투입 연인원 30만명, 완공후 고용인원 1만5천명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51층짜리 건물 2개동은 지난해 10월 영국의 에프오에이(F.O.A.)사가 설계사로 선정됐으며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