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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왕징에 조선족타운 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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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왕징(望京)지역 근처에 조선족마을 `새마을 민족촌`이 등장한다.
새마을민족촌개발공사는 19일 북경 동북쪽 왕징지역에서 자동차로 15분거리인 최각장향(崔各莊鄕)마을 4만㎡에 2층짜리 임대주택 23개동을 건설해 `조선족 타운`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건물공사가 완료돼 5월 말까지 모두 60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새마을 민족촌`이라는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지는 주로 조선족을 입주시켜 민족고유의 문화 생활습관을 공유하는 타운으로 조성된다.
단지 내 10여 곳으로 예정된 음식점 중 4~6곳은 조선족의 입맛을 살리는 우리민족 고유 식당으로 채워진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민족촌개발공사 유진 경리는 "외지에서 이주해온 조선족들이 낮은 임금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하고 "조선족들이 가족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타운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경 왕징지역에는 한국인 5만~7만명이 모여 살며 거대한 코리아타운을 형성하고 있고 이 지역 주변에는 조선족 10만~15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식당종업원, 가정부 등으로 월급 1500원 안팎의 저임금에 시달리며 지하 월세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주거 여건도 열악하다.
`새마을 민족촌`은 20㎡짜리 방 1칸짜리를 월세 450원, 30㎡짜리 방1.5칸짜리를 월세 600원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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