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인간 교류 및 협력의 시대 연다

   화창한 봄소식을 알리는 포근한 날씨와 함께 동북3성 조선족기업인들의 첫 만남의 장이 지난 4월 10일 심양 금화원호텔에서 이뤄졌다. 이날 흑룡강, 길림, 연변지구 그리고 요녕의 여러 지역 기업인들이 모두가 바쁜 스케줄에도 마다하고 한결같이 첫 상봉에 대한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심양에 모여 민족경제와 민족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공동탐색했다. 
  회의는 요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겸 비서장 강해룡씨가 사회했다. 표성룡회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먼저 이번 회의를 주선한 연변기업가연합회 비서장 박웅걸씨가 "이번 모임을 통해 동북3성 조선족기업인단체간 교류 및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 나아가 중국 전역 조선족기업인들의 만남과 협력의 장을 모색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취지라고 했다. 
  이어서 선후하여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 회장 김인한, 연길기업가협회 회장 전규상,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이규광, 통화시기업사업문화협회 회장 이청산,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길경갑, 무순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김용남, 본계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구본근, 안산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조영일씨가 각기 자기 지역의 협회 운영상황과 여러 기업들의 활성화와 더불어 조선족교육, 문화, 노년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현황을 소개하였다. 최근년간 중국 조선족집거지역인 동3성에서는 조선족기업가협회 등 지역사회 구심점을 형성할수 있는 단체들이 속속 출범하면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던 조선족공익활동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출국바람, 위장결혼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잃어버렸던 조선족사회정체성 회복에 그 어느때보다 관심하고 힘과 지혜를 모으는 모습들이다. 
  요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회장은 기업인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영을 잘해서 여하히 민족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족문화를 흥양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기업이 크고 작거나를 막론하고 서로 허심히 배우고 협력하는 기회를 가지며 동북3성조선족기업인, 중국조선족기업인, 그리고 해외동포경제인들이 서로 손잡고 똘똘 뭉쳐 전반 민족경제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역설해 참가자들의 강한 공명을 불러일으켰다. 
  자유발언에서 참가자들은 각자의 기업상황을 요약소개하고 많은 시간을 여하히 민족기업을 발전시켜 민족문화와 교육을 잘 고수하며 전반 조선족사회의 생존공간을 확장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시켰다. 연변대양공사 총경리 이명숙은 우리 기업인들이 어디에 사는가 뭘 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부를 축적하는 데서 어떻게 협력하고 그 지역사회발전에 얼마 기여하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일가견을 폈고 또 어떤 기업인은 중국에 사는 소수민족으로서 중국의 소수민족정책이나 기타 관련정책을 잘 이용하고 상하좌우, 정부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자기의 경제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틀간의 회의에 동북3성 조선족기업인 70명이 참석했으며 두번째 동북3성 조선족기업인들의 회동을 내년 4,5월 할빈에서 가질 것으로 결정했다.   소향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