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조1중 국제부학생들 성금모금활동에 동참
"문천대지진 소식은 우리에게도 가슴 아파요. 수업중에 있던 학교들이 매몰되여 수많은 학생들이 처참하게 죽어간 사연은 눈물없이는 도무지 지켜볼수가 없었습니다."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국제부 한국류학생들의 진정이 담긴 말이다. 그들도 문천대지진소식에 가슴을 싸쥐였다. 조난을 당한 모든 불행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냈다.
학교에서 성금 모으기 활동을 벌인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국제부 한국 류학생들은 119명 재학생중 이미 졸업한 34명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의연활동에 참가했다. 여기에 11명 국제부 교직원들이 합세하면서 뜻을 한데 모았다. 모아진 금액은 1만 10원에 달했다.
자발적으로 펼쳐진 이런 가슴 따뜻한 사연을 지켜보면서 국제부 책임자인 김려수선생은 가슴속으로부터 보람을 느낀다고 감수를 털었다.
올해째 7기 졸업생을 배출하는 국제부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사연들을 겪어왔었다. 오늘 같은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기까지 수없은 갈등의 벽을 넘어야 했다. 특히 초기 3년간은 학생들과의 문화적 차이와 개개인의 자질문제 등등 원인때문에 이질감과 자괴감에 몸부림 치기도 했다. 물론 그 혼자만의 고군분투는 아니였다. 국제부 전체 교직원들의 공통한 애로였다. 학생들중에는 가정환경 불 온정때문에 기형적 성장을 해온 학생도 있었고 개인적인 성격때문에 가끔 주저없이 물의를 일으키는 문제 학생도 있었다. 일부 소수이지만 교원을 얕보고 제마음대로 행동하는 학생도 있어 화김에 국제부를 떠나간 교원도 있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교육과 관리제도의 완선화가 수요됨을 인지하고 학교에서는 엄격한 관리제도를 내세웠다. 우선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맡긴 이상 학교에서는 부모의 립장에 서서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 사랑으로 대화를 풀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교 담장밖 출입을 엄금하고 일요일에는 외출할수 있지만 외박할수 없으며 교내에서의 술, 담배를 처벌로 다스리는 등 일련의 조치를 제도화했다. 따라서 전문 생활지도선생을 배치해 빨래, 식사, 용돈관리까지 단체로 관리하여 학생은 공부에만 열심히 할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을 마련했다. 그리고 퇴직교원들중 실력자들을 재 초빙하는 등 교원대오를 탄탄하게 묶어세웠다. 한편으로는 교원들이 주동적으로 학생들을 찾아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부모를 멀리 떠나있는 학생들의 외로움을 다독여 주고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서면서 점차 좋은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한데서 지금은 아이들과 교원들이 서로 생일을 축하해주는 화목한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국제부에는 6개 반급이 있는데 그중 기초반 4개 반급과 고2, 고3 학력반이 있다. 고3에서는 입시반과 일반반으로 나누어 교수, 입시반은 기초지식과 실제능력 시험을 거쳐 모집한후 명문대학을 목표로 특별 교수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입시반의 5명 학생들이 북경, 청화 등 명문대 입학시험을 이미 치렀다.
소개에 따르면 현재 주위 입소문을 듣거나 이미 졸업한 이웃 학생들의 변화를 보고 한국에서 걸려오는 자문전화들이 비일비재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현재 한족학교 고중 2학년에 재학중인 한국류학생들이 이 학교 입시반에 편입되면 명문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넓을 뿐만아니라 지름길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그것은 여러가지 구비된 조건도 그렇지만 현재 국가 교육제도에는 중소학교 류학생 관련 통일교재가 없는 상황, 이 학교에서는 국내 명문대학을 겨눈 교본교재를 자체 편집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관리와 교수에서 더 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관리를 따라세워 졸업생중 해마다 더 많은 학생들을 북경, 청화 등 명문대학에 보낼 욕심을 무르익히고 있다.
한편 국제부 졸업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진출한후 중한 경제, 문화, 정치를 비롯한 전반분야에서 대활약할것을 기대하면서 학교에서는 늘 자부심을 안고 학업에 최선을 다할것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참된사람으로 성장하면서 꿈도 이루기를 바랐다. 차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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