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심양시와 한국 성남시간 자매결연 11주년기념 “2009 둔촌백일장”이 심양시 혼남신구조선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심양시교육국 민족교육처와 한국 성남시문화원, 심양시조선족문학회가 주최하고 심양시교육연구실 민족교연부에서 주관한 이번 백일장에는 심양 소재 부분 조선족학교들에서 선출한 300여명의 사생들이 참가하였다.

“둔촌 백일장”은 둔촌 이집선생의 효행과 충절심을 기리는데 취지를 두고 14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심양에서는 제3기를 맞고있다. 둔촌 이집선생은 고려말 정치가요, 학자였으며 일생동안 충성과 효행으로 자기 지조를 굽히지 않았고 모든 벼슬을 마다한채 말년을 한 편벽한 농촌에서 보내다가 세상을 떠난 한국의 력사적 큰 인물이다.

한국 성남시문화원 한춘섭원장은 인사말에서 “백일장을 통하여 둔촌선생의 효행과 충절심을 더욱 빛내고 본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성남과 심양 두 도시간의 문화교류를 통하여 두 도시, 나아가 한중 두나라간의 문화리해의 폭을 넓히고 한층 더 발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고 심양시교육국 민족교육처 리종태처장은 축사에서 “심양에서의 '둔촌 백일장' 련속개최는 우리 학생들의 우리 말 계승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하였다.

백일장은 “둔촌 큰 어른”, “부모 사랑”, “푸른 5월” 등 명제형식으로 진행, 평심결과 심양시조선족제2중학교 박연학생이 고중조 금상을, 혼남신구조선족학교 리리영학생과 심조2중 리재혼학생이 초중조 금상을, 심조3중 김민화학생을 비롯한 6명 학생이 초중조 은상을, 심북신구조선족학교 리춘연학생을 비롯한 22명 학생이 초중조 동상을, 동릉구만융조선족학교 인명주학생과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이다해학생이 소학조 금상을, 우홍구조선족오가황소학교 김미연학생을 비롯한 8명 학생이 은상을, 혼남신구조선족학교 최원재학생을 비롯한 26명 학생이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백일장에는 부분 학교 교원들도 참가하여 실력을 뽐냈다. 평심을 거쳐 심조3중 박희교교원이 금상을, 심북신구조선족학교 박창녀교원을 비롯한 2명 교원이 은상을, 소가툰조선족중심소학교 리련화교원을 비롯한 3명 교원이 동상을 수상했으며 기타 참가 교원들에게는 격려상을 시상했다.
이번 “둔촌 백일장”은 한국 성남시, 한국 광주이씨대종회, 둔촌연구회에서 후원했다.   차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