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녕성조경협 변시홍 등 중국 조선족 5명 참가

 6월 1일 한국 사단법인 해외한민족연구소창립20주년 기념행사가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한국 정계, 재계, 학술계의 340여명 유명 인사들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기념행사에 특별초청으로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변시홍(심양지부장)사무국장을 비롯하여 박문일(연변대학 원 교장 ), 조성일(연변지부장), 정인갑(북경지부장), 서학동(할빈지부장), 등 5명이 참가하고 로씨아 원동지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지부장 이 웨체스라브씨가 참가하였다.

한국 해외한민족연구소는 중국과 로씨아 원동지구를 비롯한 해외에 산재한 동포들의 이주배경과 생활실태, 의식구조와 모국과의 련계방법 등에 관한 연구가 절실하던 시기인 1989년 6월 1일에 원 국회의원 이인기박사가 사재를 설립, 이인기박사가 소장을 맏고있다. 연구소는 설립후 중국 동3성과 로씨아 원동지구에서 년례행사를 진행하여오고 있는데 1995년부터 지금까지 심양시와 료녕성에서 조선족민속절 행사를 후원하여 총 14회를 이어오고있으며 1997년부터 료녕성조선족중소학생작문콩클을 후원하여 13회를 이어오고있다. 그리고 연변문학지에 윤동주문학상을 설치하여 오늘에 이르고있다. 이외 연변 룡정에 윤동주시비와 기념관을 건립하고 윤동주생가와 명동교회 복원사업을 주도하였으며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 신한촌기념탑을 건설하는 등 다양하면서도 넓은 범위에서 동포관련 유익한 일들을 추진하고 완성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규리사가 경과보고를 진술하고 한국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 조대식국장이 격려사를,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이기택수석부의장과 중국 연변대학 원 교장 박문일이 축사를 하였다.

이기택수석부의장은 축사에서 "민간차원에서 해외한민족에 대한 연구와 후원을 20년간 꾸준하게 이어오기는 쉽지않은 일"이라면서 "연구소는 20년간 외교통상부에 중국과 로씨아 동포정책과 관련하여 국정에 아주 유익한 의견안들을 수많이 제기하여왔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이어서 "한민족공동체"라는 낱말이 배태된곳도 한민족연구소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인기박사에게 공로패를, 이중훈 등 한국 정계, 재계인사 5명에게 감사패를, 변시홍 등 특별초청된 중국측 각 지역 지부장들과 로씨아 블라디보스토크 지부장 도합 6명에게 표장장을 시상했다.

변시홍사무국장은 귀국후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기념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아래와 같이 간략했다. "연구소에서는 다년간 중. 로 동포들이 주재국에서 우수한 공민, 우수한 민족으로 거듭나는데 취지를 두고 큰 힘을 쏟아왔음을 간과할수 없으며 이에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했다. 이어서 그들의 솔선적이고 헌신적인 정신을 이어받아 료녕성을 비롯한 중국 조선족 민족사업을 위해 열과 성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차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