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현 하로하조선족향학교 문학철서기의 마음가짐

  지난 5월 26일, 관전현하로하조선족향 전민운동대회 취재를 계기로 이 향 학교 문학철(47)당위서기를 만났다.

  전 향에 3천여명 조선족인구가 운집해 살던 이야기는 옛날 전성기때의 추억, 10여년래 향의 조선족인구가 해외 혹은 도시로 빠져나가고 거기에다 출산률까지 떨어지면서 현재 천명좌우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조선족인구 감소는 조선족학교에 직격탄이 되여 중학교는 현조선족중학교에 편입되고 조선족소학교는 기타 한족학교와 합병하여 향학교 조선족소학부로 명맥을 이어올뿐이다.

  “현재 조선족소학부에는 70명의 학생이 있는데 그중 60%는 한족아이들입니다. 한족아이들이라도 받아야 학교를 꾸리지요. ” 조선족가정의 저출산이 통병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그는 3년후에는 3명의 조선족아이가 학교에 입학할것이라고 암담한 앞날을 예측하듯 낯색을 흐렸다.

  조선족학생들의 빈약한 수자에 비해 조선족교원대오는 탄탄한셈이다. 2003년 학교합병에 따라 전체 34명 조선족교원들이 향학교에 편입되여 16명이 조선족소학부의 편제로, 기타 교원들은 다른 부서에서 일익을 담당하고있다.

  문서기는 아직 조선족교원대오가 충족하기에 조선족소학부를 힘닿는데까지 꾸려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이면서 하로하조선족향이라는 이름과 맥락을 학교에서 이어나갈것이라고 의미깊게 말했다.                           차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