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입학률 높여
11월 초순,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한국 류학생 리현우가 본학교(조선족학생 포함) 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화학회로부터 2009년 전국고중학생화학콩클 2등상 수상증서를 수여받는 성과를 올려 학교에 값진 영예를 추가했을뿐만 아니라 류학생부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이는 지난 5월, 이 학교 류학생부의 8명학생이 청화, 인민, 복단 등 유명대학에 무더기로 입학한데 이은 또 한번의 기꺼운 소식이다. 중국내 류학생 대학입시는 매년 5월에 진행, 허다한 학교들에서 류학생들의 입학시험을 면제하고있는 반면 북경대학, 청화대학, 중국인민대학, 복단대학 등 부분 유명대학들에서는 학교별로 자체 출제시험을 치르고있는 실정이다. 올해 이 학교 류학생부 34명 졸업생 중 10명이 대학입학시험에 참가하여 8명이 소원성취하였다.
이런 성과를 올릴수 있었던것은 학교에서 류학생부의 교육방향을 명확히하고 사랑을 앞세운 엄격한 관리를 따라세웠기때문이다. 우선 교육방향에서 학력교육과 고중단계교육을 완수하는것을 기본으로 삼고 아울러 중국문화 습득을 주선으로하여 빠르면서도 많은 량의 문화를 익히도록 이끄는데 치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명문대 입학률을 높임으로써 류학생 유치를 늘려나가는데 무게를 두었다. 특히 류학생들이 향후 중국과 관련된 사업에 종사할 경우를 대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하고저 교육과정을 의식주문화, 력사문화 등을 전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중국생활문화에 빨리 적응토록 이끌었다. 류학생부 문화고찰 일정표를 시내, 성내, 성외별로 나누고 사전교육 후 가이드 맞춤형 현지 문화고찰을 진행하기로 약정, 지난 10월 24일에는 고궁, 북릉 등을 고찰하고 심양시의 형성과 변천사를 익히도록했다. 이 과정에 학생들 자신이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 학교내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참여도를 높여주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중문노래 배우기 활동과 한어 웅변콩클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것을 장기화하여 진행하고있다. 이런 활동들은 학생들의 단합정신과 자립정신을 동시에 키워주고있다고 류학생부 책임자인 리종현교원은 전했다.
지난 9월 23-24일에 진행된 교내운동회에서 류학생부(국제부)가 설립 10년만에 처음으로 총점 2등을 쟁취했고 동시에 "정신문명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류학생부 고3에는 34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데 그중 조선족반급에 편입된 리현우학생과 한족실험반급에 편입된 림화묵학생, 조선족반급에서 공부하고있는 김규돈학생 등이 두각을 내밀고있어 촉망을 받고있다.
이렇게 한국 류학생들이 분발하고있는 모습과 명문대 입학률 소식이 널리 전해지면서 올해 22명의 류학생이 입학, 지난해 동기 대비 5명이 증가되였다.
다년간의 교육경험에서 한국 류학생들에게는 한어사용빈도를 높이는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감안,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한어 사용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고 활용토록 권장하고있다. 향후 학교에서는 중국 백성들의 생활상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도록하게하기 위하여 시골 농촌학교와 자매협력관계를 추진하여 빈번한 교류활동을 계획중이다.
류학생부 설립 초기만해도 문화, 생활, 습관, 사유 등등의 차이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던 아픔을 딛고 이제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교원들은 뿌듯한 기쁨을 자주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차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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