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고구 화신조선족소학교

12월 4일 오후, 심양시 황고구화신조선족소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교문화생활을 다채롭게 하고 독서열을 부추기며 언어표달능력을 크게 추동하자는 취지에서 “아름다운 우리 말, 우리 글” 웅변, 이야기콩클을 진행하였다.

이날 콩클에서는 각 학년급에서 추천된 13명(팀) 선수들이 각자 열심히 준비한 내용으로 웅변을 펼쳤다.

6학년 2반의 김미정학생은 “우리 말 화수분처럼”이라는 제목으로 펼친 웅변에서 “우리 말을 제멋대로 바꾸어쓰고있는 요즈음” 현실을 통탄하면서 “인터넷 통신언어를 비롯해 툭하면 중국어도 외국어도 아닌 말을 섞어 말해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 없는 어색한 언어를 만들어내고있는 친구들과 잘못된 언어생활에 물들어가고있는 우리 청소년들, 그리고 그런 잡탕말 홍수속에서 허우적거리고있는 우리 말, 우리 글의 안타까운 실정에 죄를 짓고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바르면서도 정확하게 마음껏 쓰기 위하여 두주먹을 불끈 쥐고 분투하자고 소리높였다.

이 학교 정동애교장은 이번 웅변, 이야기콩클이 학생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선양하는 계기가 되였다고 총화했다. 차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