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민간예인 신옥화' 촬영

본사소식 지난 11월 3일, 연변TV방송국과 연변문화예술연구센터의 합작으로 된 다큐멘터리 "민간예인 신옥화"(미정)가 심양시 소가툰구 백양로 47동 신옥화씨 자택에서 촬영을 개시했다.
소개에 따르면 이번 다큐멘터리는 민간예인으로 유명한 신옥화씨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며 전반기에는 우선 신씨의 인생사와 후대양성을 주선으로 1시간 분량의 필림을 제작한다는 목표이다. 후반기는 '판소리'를 치중하여 다룬다.
신옥화씨는 1920년 7월 4일 한국 전라북도 전주군에서 신씨가문의 5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아홉살 때 양친부모를 잃고 양부모의 손에서 17살인 1936년 10월에 인천 인항권본(예술학원)을 졸업, 전공은 '서도판소리'였다. 그해 10월에 함경북도 청진시로 자리를 옮긴다.
그후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1939년 6월 20일, 남편을 따라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로 이주, 다시 심양시로 옮겨와 정착한다. 1953년 소가툰에서 연변가무단과 인연을 맺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였다. 연변가무단에서 그는 비로소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그후 연변예술학교 건립시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국가 일급 예술인들인 전화자, 김선옥 등등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문화혁명'기간 '잡귀신'으로 몰려 돈화산골로 밀려나 수 년간 '로동개조'를 받기도 하였다.
신씨는 현재 소가툰구 백양로에서 한가한 일상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연변문화예술연구센터의 오향옥씨가 기획, 연변TV 김광호씨가 카메라를, 윤상룡씨가 극본을 맡았다.

차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