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순재’ 이순재의 30년 전 모습이 공개된다.

배우 이순재가 주연을 맡은 영화 <고가>(감독 조문진ㆍ1977년작)가 오는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열리는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이순재는 <고가>에서 1920년대 신문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김노인의 차남 도식으로 출연해 풋풋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가>는 충무로국제영화제 중 <한국 영화 추억전 #7> 상영작 중 하나로 꼽혀 공개된다.

가수 이미자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1966년작 <엘레지의 여왕>(감독 한형모)의 도입부에서 40년전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 영화에서 이미자 역은 남정임이 맡아 립싱크를 펼쳤지만 이미자는 영화 도입부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소개한 뒤 노래를 한 곡조 꼽는 방식으로 이색 출연한다.

충무로국제영화제는 ‘발견’ ‘복원’ ‘창조’라는 기치 아래 고전영화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문제작을 통해 ‘영화의 고향’ 충무로를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시작하는 영화제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