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풋풋했던 이십대 시절, 퍽이나 좋아했던 홍콩 연예인. 이름 곽 부성.
지금 나이 마흔. 그러나, 믿을 수 없게 현재도 저 모습에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무지 동안이라는 이야기. 근데, 그것이 이젠, 웬지 징그럽다는... --;;
여느 홍콩 연예인처럼 가수와 배우를 겸업하고 있다. 나는 그의 가수 모습에서
반했다.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무렵,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접하고는
시쳇말로 헤까닥했음...@@ -> 요렇게 말이다.
그가 나에게 끼친 영향으로는 한국 내한시 직접 대면하여 사인을 받았던 일과,
1997년 홍콩이 반환되기전 기어코 홍콩을 가봐야 한다는 나의 관념에 간접적인
역할을 했다는 데 있다. 방랑기 다분한 지금의 나를 만든 여행의 시조였다고나 할까...^^;;
곽 부성의 초창기때 노래는 지금 들어도 좋다. 듣고 싶으면 언제곤 들을 수 있고,
듣고 있으면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니까... ^ㅁ^
드라마 '풍지도'와 영화 '신조협려'는 그가 출현한 영화 중 그나마 제일 괜찮다.
전자에서는 그의 앳되고 귀여운 모습을, 후자에서는 악역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anyway, 현재 나는, 어떤 연예인도 좋아하지 않는다. 나이 탓이라 해도 좋다.
음... 아마 나이 탓일게다. 지금은 곽 부성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지금은 싫다.
한때의 열정이었겠지... 한다. 가끔은 그런 무모하고도 속없는 열정이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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