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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220 date : 2004-10-24 00: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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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 이후 몇년만인가. 그 예쁘디 예뻤던 연인이 이제 삼십대가 되어
돌아왔다. 비포 선라이즈를 재미있게 본터라 그 속편 격인 이 영화에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없었다. 기대에 부응하는 영화, 참말로 반갑다.
영화가 짧아 이렇게 아쉬운 적이 있었던가. 뮌가 더 있을 것만 같은 부분에서
엔딩크래딧이 올라가다니... 감독은 차마 그 뒷이야기를 영상으로 옮길 수가
없었던것일듯... 속사포처럼 터져나오는 두사람의 대화는 더욱 현실로 와닿기도
하거니와 사랑의 원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든다.
나이 든 티가 확연히 들어나는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외모는 조금 실망일 수도
있겠으나, 두사람의 매력이 이 영화에서 만큼은 대단하게 와닿을 수 있을까.
특히, 레오 까락스 감독의 영화에서부터 좋아했던 줄리 델피는 내게 더욱 진한
향기의 여인이 되어버렸다. 그녀가 기타를 튕기며 부르던 노래가 나오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까싶다. 줄리의 목소리가 그렇게 청아하고 애잔할줄은 미처
못랐음이다. *^^ * 아무래도 O.S.T를 구입하게 될것같은 불길한 느낌이다. -ㅁ-
과연, 셀린느는 제시를 곱게 보내 주었을까. 제시는 셀린느를 떠나 제시간에 맞춰
비행기를 탔을까. '비포선셋'의 감동이 이 가을, 나를 더욱 쓸쓸하게 만드노니,
홀로 가을 여행을 터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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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아 | 꼭 보고 싶다~잊혀진 1을 다시 본 후에말야.죽은 시인의 사회를 최근에 다시 봤거든~에단호크~참 어리대! |
11/05 0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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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봐봐... 끝이 허무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두사람의 사랑스런 수다에 시간가는 줄 몰랐단다. ^^ |
11/05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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