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이하, 배씨라 부르기로 함)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지금도 배씨는 잡지 모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이 내게는 사료된다.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잘하는지 통 모르겠고... 어리숙해 보이면서도 얍실한 것이
영 마음에 드는 연기자는 아니었다. 게다가 영구스러운 신하균과는 왜 사귀었는지
것도 맘에 안 들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를 보고 싶은데, 신하균때문에 아마도
보지 않을 것 같다. 난 싫은 사람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싫어하는 편이라... --;;

그런 배씨가 달리 보인 건 그녀가 사진을 찍는다, 라는 사실 하나 때문이다.
폴라로이드, 로모, 니콘, 콘탁스 G2, 롤라이플렉스까지... 알고 보니 굉장한 사진광이었다.

그녀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보면 배씨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인터넷과 사진...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한 개인의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훔쳐보는 것이
사람들에게 흥미꺼리를 제공하다니... 뭐... 나도 그 중 한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

아마 배씨가 여자라서 더 그런지 모르겠다.
같은 여자이면서 나처럼 사진 찍는 걸 유달리 좋아하는 배씨라서 긍정하고 있는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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