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일요일 나는 서울에 없었고 그래서 드라마시청은 더더욱 할수가 없었다.
어제 유선방송에서 드라마시티 재방을 보았다.
가끔 꽤 괜찮은 단편극을 볼수있기 때문에 즐겨보는 프로인데, 제목도 그렇고 줄거리자체도
아주 감상적이고 극본을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감각적인 대화가 썩 마음에 와닿는것이 좋았다.
유부남, 유부녀인 남녀가 우연히 만나 매년 마지막 목요일에 '숲속의 정거장'이라는 산장에서
예정된 만남을 갖는다. 여자가 남자에게 묻는다.
"나, 만나러 올 때 무슨 생각해요?" 남자 "거짓말하지 않는 유일한 시간이 돌아왔구나..
오늘 단 하루를 위해서 나머지 모든 날들이 즐거울수 있구나.그런 생각해요.."
그러나, 여자의 아이때문에 5주년이 되는 그해 마지막 목요일, 여자는 약속장소에
나타나지않고 남자는 기다림에 지쳐 발길을 돌린다.
어느날, 우연히 병원에서 그녀를 발견하고 쫓아가는 남자는 교통사고가 나서
그만 숨을 거둔다.
그런사실을 까마득히 모르는 여자는 그해, 마지막 목요일 '숲속의 정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남자는 나타날리가 없다.
산장주인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그녀는 홀로 그곳에서 눈물로 밤을 지세우고,
다음날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매년, 마지막 목요일은 303호 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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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녀배우가 조금 신선했고 12월, 마지막 목요일 한결같이 눈발이 날리는
산장의 장소적배경이 낭만적이었다.
그 산장이 어딘지 주의깊게 보았는데, 혹시.. 싶었는데.. 바로 미천골 '불바라기'였다.
눈이 오니 그 전경이 더욱 볼만했다. 미천골 다시한번 가고싶은
욕망이 생겼다. 너무 먼게 흠이지 정말 경치는 끝내주는 곳이 아닌가.
아~~ 그곳에서 며칠동안 아무생각없이 머물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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