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소울을 기억하는가.
누구지? 하며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음.. 그를 쉽게 설명하자면 70년대
TV외화드라마 한편을 떠올려야 할것이다.
제목 <스타스키와 허치>. 아하~ 이제 기억이 나는가.
바로 당시 한국에서 큰 히트를 날렸던 이 외화에서 허치역을 맡은 금발의 미남,
그가 바로 데이비드 소울이다.
스타스키와 허치. 두형사의 좌충우돌 코믹액션드라마였는데,
배한성이 스타스키를, 양지훈이 허치의 목소리를 각각 더빙해서 역시
성우로써 꽤 이름을 알렸다. 목소리캐스팅이 지금 생각해도 그야말로 딱 이었다.
내가 국민학교시절, 이 외화를 보며 남자를 알았다.
친척언니와 정말 시쳇말로 미친듯이 좋아했던 남자, 허치역을 맡은
데이비드였다. 언니는 스타스키를, 나는 허치를 서로 결혼하겠다며
난리를 쳤던 기억이 웃기지만 그 어린 나에게 남자로 다가왔던 최초의 사내가 바로 그였다.
외화물이 끝나고 조금씩 가물해지던 그를 브라운관에서 다시 본건,역시 미니시리즈였는데,
공포물이었다. 뱀파이어가 나오는 외화였고, 상당히 무서웠던걸로 기억한다.
역시 주인공으로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사랑하는 여인을 죽일수밖에 없었던 비련의
남자로 그를 다시 볼수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를 잊어갈무렵, 데이비드는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가수로...
그가 부른 'Don't give up on us' 는 미국 빌보드 싱글챠트 1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내에서도 그는 괜찮은 인기를 구가한 모양이다.^^
이 노래는 꽤 감미로운 발라드곡이다. 아주 좋다. 목소리도 역시 부드럽고 편안하더군..
아마... 많이 늙었을것이다. 지금은...
우연찮게 오늘, 지하철에서 그의 노래를 발견하곤 회상에 잠겨봤다.
외화 <스타스키와 허치>는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재탄생하게 된다고한다.
오웬윌슨과 벤스틸러가 주연을 맡았다고 하는데...
좀 깬다. 전혀 안어울리는 미스캐스팅이 아닌지... --;;
쩌업, 그의 한창때 모습이 보고싶어서 인터넷을 뒤져도 사진은 보이질
않네... 하다못해 외화도 예전것이 더 재밌었고 추억된다.
아.. 옛날이여... 나, 다시 돌아갈래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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