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에서 활동하는 미국 여배우 중 내가 제일 괜찮게 생각하는 배우가 바로 '조디 포스터'
이다. 그렇다고 그녀의 모든 영화를 찾아보는 팬은 아니지만... 말이다.

꾹 다문 입매와 턱선, 진지한 표정과 연기는 그녀에게 무게를 실어주어 다른 여배우와는
차별되는 면모를 드러내어 준다.

오랫만에 그녀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했다. 지금 상영중인 영화들 중에 보고 싶은
영화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 우정출현으로 나오는 '숀 빈' 때문이기도 했다. 정말? --;;

'숀 빈' 아저씨가 정말 많이 늙어 보여 좀 우울해짐. 이 영화에서는 악역도 아니고 꼭 그가
나오지 않아도 될 너무도 평범한 역이었다.

영화는 그녀의 예전 영화 <패닉룸>의 공중전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은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이 영화에서도 그녀는 어린 딸을 지키기위해 홀로 고군분투 한다.
그 분투기는 영화에 시종 긴장감을 부여하지만, 허무한 결말로 인해 막판에 맥이 빠져버린다.

영화는 딱 두가지의 볼거리로 요약된다. 여성판 <다이하드>격인 조디 포스터의 원맨쇼와
최신식 설비를 자랑하는 비행기. 2층 구조의 비행기라니... 아주 럭셔리한 기내를 보면서
저런 비행기를 타고 외국여행을 하면 아주 좋겠구나, 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

조디 포스터였기에 그나마 봐줄만한 영화,<플라이트 플랜>이었다.
그러나, 포스터언니! 다음에는 좀 다른 장르의 영화를 고르는 것이 언니가 쌓아온 이미지에
도움이 될 듯 싶군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말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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