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카피는 이렇게 웬지 여자들이 꼭 봐야할 것만 같은 영화인 듯 밝히고
있지만 내가 볼땐 과연 그렇구나, 라며 장단 맞춰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보는 내내 웃음을 던져주고, 광식이 세대가 딱 내 세대여서 공감이 가는 부분은 많았다.
최호섭의 노래 <세월이 가면> 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그런 의미도 될 수 있겠구나
싶어 다시 흥얼거려 보기도 하고...
복장 터지도록 소심하고 한심한 남자 광식이 역을 맡은 김주혁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그 점은 보기 좋았다.
but, 광식이 6년 내내 짝사랑하는 대상인 윤경역의 이요원은 연기를 느무나 못하더라.
넌... 그냥 패션잡지 모델이나 하지 그랬냐. 잡지 모델에서 연기 한답시고
나불거리는 것들... 연기 공부나 좀 제대로 한 후 영화고 드라마고 나왔으면 싶다.
스템플러에 대한 고찰도 나름대로 신선했지만, 딱 여기까지 인 것 같다.
광태의 경우는 그다지 와닿지도 않고, 사실 바람둥이 역할을 하기에 광태역의
봉태규는 좀 아니다 싶다.
함께 영화를 본 친구는 광식이가 윤경과 다시 잘됐으면 싶었다는데, 나는 외려 광식이
다른 여자를 만나 그가 앞으로는 좀 다르게 살겠지 싶어 웃을 수 있었다.
다만, 역시 광태와 경재가 다시 만나는 부분은 역시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영화... 흥행할까...?
 광식광태.jpg (32.29KB,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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