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서 올해는 '매트릭스 해' 라고 했다.
매트릭스 속편격인 영화가 두편이나 올해 개봉하기 때문...
그저 그런 영화가 아닌 갖가지 이야기꺼리를 창출했던 영화이므로 당연히
일찍감치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매트릭스 리로디드..
허나, 개봉전 각종 매체에서 소개했던 정보는 모두 거짓부렁이었다.
역시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흔한게 아니다. 물론 볼거리는 풍부해진게 사실이지만,
액션씬은 필요이상으로 길었고 새로운 인물로 등장한 니오베나 페르세포네는 비중성
에 있어서 제로에 가까울정도로 빈약한 캐릭터였다.
특히 영화에 대한 매스컴의 정보는, 남편의 지시에 따라 네오를 유혹한다는 페르세
포네로 나온다고 했지만, 그녀가 남편의 지시를 받는 장면은 찾아볼수도 없었고
오히려 바람기 풍부한 남편에게 반발하는 여자로 그려지고 있었다.
키메이커를 찾아준다는 조건으로 네오에게 키스를 요구하지만 그건 유혹이라고 볼수
조차 없는 설정이다. 또한, 트리니티도 전편에 비해 많이 나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2편까지 보았으니, 이래저래 마지막편인 세번째 편 레볼루션을 봐야겠지...
레볼루션 예고편을 보려고 자막이 올라간 후까지 기다렸는데... 으흠... 기대는 하지말것.
사람이란,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그 기대라는걸 하게되면 기대치라는 것이 무한정으로
높아갈 따름이라 어떤것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기대에 충족되는 법이 없다.
어떤 기대도 하지말것. 어떤 희망도 품지말것. 희망이란 강한자가 나약한자에게 심어준
환상이라고 했다. 맞는말 같기도... 물론 예외는 있다. 그 예외를 다음에 소개해 보겠다.
사족 - na카드를 적극 활용해야겠다.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어떤 영화라도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매트릭스도 그렇게 보았다. 출근하기전 표를 사서 퇴근후 보면 딱!
영화관과 회사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 이 활동을 가능케했다.
쓸쓸하게 혼자 관람을 해야한다는게 단점이지만, 홀로 영화보기도 그리 나쁜건
아니었다. 다음달에는 무슨 영화를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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