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찾아 보아야지 하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
나이를 아주 예쁘게 먹고 있는 배우 다이안 레인이 출연한다.
<언페이스풀>에서도 참 매력적으로 나왔는데(비록 불륜을 저지르지만...)이 영화에서도
그녀의 미모는 볼만하다. 다이안 레인의 데뷔작 <리틀 로망스>부터 지금까지의 영화를
열거해보니 이 여자도 참 다채로운 영화에 출현했구나 싶다. 연기력으로 인정되는 배우로
치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색깔있는 배우라고 생각된다.
보너스로 한국계배우인 산드라 오의 연기도 볼 수 있다. 레인의 친구로 등장한다.
영화는 제목에서도 풍기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투스카니지방이 배경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풍광에서 많은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이탈리아는 정말이지... 끄응...-ㅁ-
남편에게 이혼 당한걸로도 모자라 좋아하는 집까지 남편손에 언져주고, 소음투성이 아파트로
이사하는 여성작가.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그녀에게 절친한 친구가 이탈리아 여행티켓을 선물로 준다.
딱히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그녀는 내켜하지 않지만, 힘든 생활과 소음에 지쳐 이탈리아로
날아가고, 다른 관광객들과 뒤섞여 버스를 이용 관광을 하던 중에 어떤 옛스런 집 한채를 발견하고
운명같은 것을 느껴 관광버스에서 홀로 내려, 운명처럼 그 집을 소유하고 눌러살게 된다.
집을 고치면서 이웃들과 정이 들고, 이탈리아남자를 만나고 실연하고...
동성애자였던 친구가 만삭이 되어 찾아와 아기를 낳고 함께 살게되는 이런 과정들이 그려진다.
엔딩부분, 친구가 된 부동산업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당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었다고...
좋은 집과 가족을 갖고, 글도 쓰고, 좋은 친구들에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으니...
늘 반복되는 지루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한번쯤 꿈꿔보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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