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이 결핍되면 염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물질의 수치도 감소하면서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급증할 수 있음이 시사됐다.
미국 켄터키대학 농학부의 구드런 레이터러 박사팀은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동맥경화는 노화과정의 일부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의 요인들로 인해 발병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혈관 내부와 혈액에 염증이 생겨 혈전 생성이 유발될 경우 심근경색 발생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터러 박사팀은 이처럼 동맥경화 발생을 촉진하는 위험요인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아연결핍으로 인해 증가하는지, 또 증가된 위험요인들을 아연 보충제 복용을 통해 감소시킬 수 있는지 유무를 관찰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마우스들을 3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각 아연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사료, 0.45마이크로몰(μ㏖)/g의 아연을 함유한 사료 또는 1.529μ㏖/g의 아연을 함유한 사료를 4주 동안 공급했던 것.
그 결과 아연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사료를 공급받았던 마우스들의 경우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나머지 두 그룹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
반면 아연이 함유된 사료를 공급받았던 마우스들은 두 종류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감소했던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아연이 결핍된 사료를 공급받았던 마우스들은 염증 표지인자(inflammatory markers)들이 나머지 두 그룹에 비해 크게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즉, 흉부대동맥 내부의 글루타치온 환원효소 mRNA의 수치가 증가한 반면 DNA가 간 내부에서 지방연소를 촉진하고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PPARs(peroxisome proliferator activate receptors)와 결합하는 작용은 둔화되었다는 것.
레이터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연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