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에 갖 접어든 여성들이 두유, 두부, 콩나물(soy sprouts) 등의 콩 식품을 빈번히 섭취할 경우 골절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테네시州 소재 밴더빌트대학의 샤오-우 슈 박사팀은 12일자 '내과의학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슈 박사팀은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총 2만4,0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여성들이 폐경기에 접어들면 호르몬 분비에 급격한 변화가 수반되면서 뼈가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내용인 셈.
이와 관련, 콩 속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골 밀도(BMD)를 유지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은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시사된 바 있다. 그러나 콩 식품 섭취와 골절 발생률 사이의 상관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는 아직껏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슈 박사팀은 폐경기가 지났고, 골절이 발생했거나 호르몬 대체요법제를 사용한 전력이 없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평소의 음식물 섭취실태를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후 4.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연구팀은 응답자들의 골절 발생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에게서 총 1,770건의 골절이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콩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많은 편에 속했던 그룹의 경우 연령과 칼로리 섭취량, 사회경제적 지위, 기타 영양소 섭취량, 골다공증 발생위험성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골절 발생률이 최소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폐경기에 접어든 후 10년 이내에 속하는 여성들의 골절 발생률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폐경기 후 10년 이내에 속하면서 콩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그룹(1일 최소한 13.27g 이상)의 경우 콩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적었던 그룹(1일 4.98g 이하)에 비해 골절 발생률이 48%나 낮게 나타났을 정도.
또 폐경기에 접어든 후 10년 이상이 경과했던 그룹의 경우에도 이 수치가 29%에 달해 콩 식품의 골절 예방효과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자들의 평균적인 1일 콩 단백질 섭취량은 8.5g이었다.
슈 박사는 "콩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폐경기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이미 발생한 골절을 회복시키는 작용은 예방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