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완벽 제압못해..잠복 가능성"
- 유시민 장관 "올 겨울 AI 위험 벗어날수 없어"
- 박홍수 장관 "고강도 방역, 상황 조기 마무리"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조류독감(AI)은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고병원성이 발견된 익산 외에 다른 지역에도 AI의 잠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농림부와 복지부 공동으로 진행한 `AI 방역상황 및 대책`에 대한 브리핑에서 "올 겨울에 AI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단, "지난 19일 AI가 첫 발병한 후 9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확산 조짐은 없다"며 "다른 지역에서 AI가 발생된다면 익산 사례보다 더욱 철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살처분 가축에 대해 시가기준으로 산정해 보상금을 조기 지급할 것"이라며 "올해 농림부 예산 중 불용액을 이·전용해 충당하고 추가적으로 대규모 소요가 발생하면 예산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과 양평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은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다"며 "앞으로 강도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해 조기에 AI 발생상황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AI가 발생한 지역의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은 모두 폐기되거나 반출이 금지돼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며 "AI로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새벽 충남 서산 닭 사육농장에서 AI로 의심되는 닭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닭이 죽은 정도(4만9000마리중 1000여마리)나 죽는 것이 회복되는 있는 상황, 검역원의 부검소견 등으로 미뤄볼때 폐사율이 높지 않고 전파력도 약한 저병원성 AI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하수정 hsj0318@)
입력 : 2006.11.27(월) 14:59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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