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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11명 발생
태국 북부지방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6개월 만에 재발한 가운데 AI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 11명이 발생, 정밀 관찰 중에 있다.
수판 스리탐마 보건부 대변인은 19일 전국 9개 주(州)에서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뒤 AI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 1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혈액검사 등 일련의 AI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판 대변인은 "아직까지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없으나 앞으로 10일 동안 정밀 관찰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AI 의심 환자 가운데 3명은 작년 12월 인체에 치명적인 H5N1 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비둘기와 야생 조류가 발견된 수판 부리주(州) 출신이다. 수판부리는 수도 방콕에서 100㎞ 거리에 있는 태국 중부지방이다.
닭고기 수출 세계 4위 국인 태국에서는 지난 15일 6개월 만에 AI가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북부 피트사누로크주(州)에서 100마리 이상의 오리가 몰사한 후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H5N1형 AI 바이러스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업부 관리는 AI 발생지역은 야생오리가 많은 곳이라면서 "AI 바이러스 발견 후 주변에서 사육되던 오리 2천100마리를 살처분했다"며 "발병 장소 반경 5㎞ 이내는 검역활동을 강화하고 10㎞ 이내는 가금류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2003년 이후 지금까지 25명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중 17명이 숨졌다.
(방콕=연합뉴스)
2007.01.19 15:07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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