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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곳곳서 기승 조짐…백신 개발도 박차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세계 곳곳에서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9일 오카야마(岡山)현의 한 양계장에서 닭 수십마리를 폐사하게 만든 원인이 H5계열 AI 바이러스였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성은 올들어 일본에서 세번째인 이번 발병 사례의 병원체가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바이러스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행정당국도 최근 카우룽(九龍)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된 매 한마리와 까마귀 한마리에서 모두 H5N1형 AI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올들어 AI에 감염된 조류의 수는 7마리로 늘어났다.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최근 독감 증세로 사망한 자국민 3명 및 이들과 접촉한 다른 사람 11명 등 모두 14명에 대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나이지리아에서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와 대만에서는 각각 동물용 AI 백신의 접종 실험에 성공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가위생연구원(NHRI)은 자체 개발한 H5N1 바이러스용 백신이 소규모 동물 대상 임상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안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 및 대량생산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의 제약업체 이뮤진 역시 자체 개발한 H5N1 백신을 조류 11마리에 투여한 결과 7마리에서 H5N1형 AI 감염을 막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도쿄.홍콩.시드니 AP.로이터=연합뉴스)
2007.01.29 23:01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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