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아메리카 (Transamerica, 2005) 미국 | 드라마, 코미디 | 103 분 |
감독 : 던컨 턱커 출연 : 펠리시티 허프먼(브리), 케빈 지거스(토비), 피오눌라 플라나건(엘리자베스), 그레이엄 그린(캘빈), 엘리자베스 페나(마가렛)
트렌스아메리카는 트렌스젠더의 이야기이다.
극중 주인공 Bree는 "Desperate Housewives"의 르넷으로 나오는 Felicity Huffman 입니다. 책임감은 많지만 실수투성이였던 세아이의 엄마에서 트렌스젠더로 완벽하게 변신했네요. 그녀는 인터뷰에서 "처음엔 역할에 걱정을 했지만 주인공은 남자가 아닌 여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게이들은 나이든 여자들에게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라는 코멘트를 했지요.
좋은 음악,과장되지 않지만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던 이 영화는 한 트렌스젠더가 마지막 수술을 앞두고 십대때 어쩌다 생긴 아들을 만나 긴 자동차여행을 함께 하는 그들의 일상을 보여준다.아들로 나왔던 십대의 배우는 자꾸 아이다호의 리버피닉스를 떠올리게 했고 그러고 보면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은 영화다.
성전환자인 브리는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즉 자신을 완벽한 여자로 만들어 줄 마지막 수술비를 벌기 위해, 2개의 직업을 갖고 정신없이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가 남자였던 시절 낳았던 아들 토비가 감옥에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되자 할 수 없이 신분을 숨긴 채 보석금을 내주고 처음 보는 자신의 아들과 어색하게 대면한다. <트랜스아메리카>는 던칸 터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하지만 여자로의 성전환을 감행한 남자와 특이한 상황에 직면해야만 하는 문제아 아들의 처지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다루면서 관객을 몰입시키는 솜씨는 결코 신인답지 않은 내공을 보여준다. 브리 역을 맡아 열연한 펠리시티 호프만은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극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