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더글라스 맥그라스 출연 : 토비 존스, 산드라 블록, 다니엘 크레이그, 기네스 팰트로우, 시고니 위버 등급 : 해외 R
작가 트루먼 카포트(1924~84)의 전기영화.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퀴어영화의 단골배우 다니엘 크레이그(007)과 토비 존스의 키스씬 아주 리얼하게 나온다. 이후 토비 존스는 007 제임스 본드와 키스를 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는 너스레를 떨었다고 전해짐. 이때만 해도 다니엘 크레이그는 조연으로 그리 빛을 내지못한 배우였다.
"카포티"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똑같은 소재인 인간 트루먼 카포티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그가 지닌 작가로써의 야심과 도덕적 관념과의 괴리에서 오는 비극적인 결말이 실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모든 것에는 댓가가 있기 마련이다. 그는 자신의 책을 위해서 신념과 믿음을 팔았다. 그리고 죽어갔다. 영혼은 잠식되고 영화는 냉정이 변해가는 그를 바라본다. 어떤 판단도 배제된 체. 그것이 마치 우리에 몫인 양. 개인적으로 이 작품보다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주연한 <카포티>가 더 인간 카포티에 가깝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