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브라이언 길버트 출연 : 스티븐 프라이, 주드 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등급 : 해외 R
동성애자였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드 로가 주인공의 연인 보시 역을 했다.
유미[탐미]주의자인 오스카라는 작가는 정말 달콤하고 매력적이였다. 솔직히 외모야 내 취향과 거리가 멀었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 드는 세기말 천재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정말 달콤했다. 세기말의 천재가 아름다운 시인 청년 보시를 만나서 인생 종치는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영화였다.
보시 알프레드 더글라스역으로는 주드로가 맡았다. 나에게 주드로의 이미지랑 A.I의 이미지 그게 전부였다. 설마 설마 했지만, 내 눈에는 요부로만 보이더라..오스카 와일드가 벌은 돈을 물처럼 쓰게 만든 청년 그 이미지 그대로 불안하고 매력적이고 파괴적인 이미지였다.
오스카 와일드는 보시와 동성애적 관계를 그의 아버지인 퀸즈베리후작는 탐탁지 않게 생각하며 그의 대한 모독적 글을 시내에 뿌리고 소송을 걸었고 결국 오스카쪽에서 맞소송 걸었다가... 오스카는 결국 미성년자 남색죄로 2년의 중노동형에 처한다. 결국 그 과정에서 아내도 아이들도 모든 걸 잃어버린 오스카...
여기서 우리는 알 수 있다. 사랑에 눈 멀면 장사없다. 라비라는 오스카의 동료...처음 그에게 동성애에 눈을 띄워준 사람이다. 정말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그에게 잘해주고 도와준다. 이 남자랑 차라리 빠지면 인생이 폈을텐데...아쉬웠다. 예술가의 삶이라면 평탄하지 않다는 걸 더더욱 천재의 삶이란..더욱 힘들다는 걸 왠지 다시한번 느낀 영화. 영화를 보고 난 오스카와일드의 작품들이 보고 싶어졌다....
※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1854∼1900)
영국 시인·소설가·극작가.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 더불린의 트리니티칼리지와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하였고, 고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때마침 《르네상스(1873)》에 의하여 새로운 심미주의적 예술관과 인생관을 창도한 W.페이터의 영항을 받았는데, 이 책은 그에게 있어서 평생의 <황금서(黃金書)>가 되었다.
젊었을 때 뛰어난 재기(才氣)와 화려한 행동으로 인하여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경구(驚句)로 가득한 희극은 수많은 관객들을 모으는데 성공하였다. 좌담·강연에 능했고 또한 사교계의 화려한 존재였다. 1895년 동성애적 성벽(性癖)으로 인해 퀸즈베리 후작과의 소송에서 패소하여 2년의 실형을 치른 뒤 영국에서 도망하여 파리에서 비참한 생을 마쳤다. 1881년의 《시집(詩集)》을 비롯하여 88년에는 동화집 《행복한 왕자》가 나왔는데, 이것은 1884년에 결혼한 그가 자녀들을 위하여 썼다고 하는데, 그의 온순함과 그 무렵의 사회에 대한 풍자가 넘치는 걸작이다.
한편 일약 그의 문학적 명성이 올라간 것은 고딕풍의 멜로드라마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1891)》에 의해서인데, <서적에는 도덕적인 것도 부도덕적인 것도 없다. 잘 썼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문제이다>라고 한 머리말의 주장이 잡지에 발표되었을 때 세상의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그 뒤 비평집 《의향집(意向集, 1891)》, 소설집 《석류의 집(1891)》 등을 계속해서 밭표했으나, 그의 좌담에 대한 재능이 발휘된 것은 그 뒤에 쓴 《윈더미어부인의 부채(1892)》 《살로메(1893)》 《거짓에서 나온 성실(1895)》 등이었다. 이런 것들은 풍습희극(風習喜劇)에 속하는 19세기의 대표적 작품으로서, 경묘선탈(輕妙蟬脫)하고 역설을 구사하는 회화의 묘미는 와일드만의 독특한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2년의 형기(刑期)를 마치는 동안 옥중에서 쓴 익명의 시(詩) 《리딩 감옥의 발라드(1898)》, 옥중에서 A.B.더글러스에게 쓴 변명의 글 《옥중기(獄中記, 1905)》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