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뷰티 (Stage Beauty, 2004) 영국, 독일, 미국 | 드라마 | 110 분 | 개봉 2007.10.03
감독 : 리차드 이어 출연 : 데릭 헛친슨, 마크 레더런, 클레어 데인즈, 빌리 크루덥, 톰 윌킨슨, 벤 채플린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해외 등급 : R
화려한 무대가 모두의 마음을 빼앗던 시절, 1660년, 영국 런던의 화려한 밤거리, 매일 밤 쉴새 없이 연극들이 올라왔다. 그 중 아름다운 미모와 환상적인 연기로 사랑 받는 이 네드 키니스톤, 당시엔 남자만 무대에 설 수 있었고 네드 역시 남자였다.
시궁창 인생을 살던 나는 연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살아가는 이유를 찾았다. 내 모든 남성성을 버리고 눈빛부터 머리, 입술, 애절한 목소리까지 여자보다 더 여성미 넘치는 배우로 무대에 서기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원하는 왕의 변덕으로 무대 위의 여자는 여자에게만 허락되게 되었다! 평생 여배우로 살아 온 나인데, 만인의 사랑을 받던 나인데, 세상은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는다.
나에게 그의 연기는 감동 그 자체였고, 그처럼 아름다운 데스데모나 역을 해내고 싶었다. 그와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몰래 한 단 한번의 공연은 왕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이제 난 무대에 오른 최초의 여배우가 되었다. 그리고 세상은 이제 나를 원한다.
서로 다른 무대 위에 서야 했던 그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진정한 배우로서 마지막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네드와 이제는 자신만의 연기로 무대를 만들어가야 하는 마리아. 그들의 뜨거운 열정의 무대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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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여성을 연기했던 불운의 남자 배우와 여자로써 처음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여자 배우가 엮어가는 드라마 여성은 연극 무대에 설 수 없었던 17세기의 영국.
여성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어릴때부터 몸짓, 말투 등 모든부분의 여성화를 강요 받았던 배우 '키너스턴'. 연기뿐 아니라 그의 생활 전부가 여성화 되어버린 그의 앞에 이제 남성은 더 이상 여성 연기를 할 수 없다는 왕실의 새로운 법이 발표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들의 연기일게다.
'빅 피쉬'에서 냉정한 아들역을 연기했던 '빌리 크루덥'의 완벽한 중성적 연기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을 연기했던 '클레어 데인즈'와의 눈부신 연기 조화가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든다. 무대씬에서는 정말 숨막히는 않을 없게 만드는 완벽한 연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또한, 그의 완벽한 여성의연기에 감탄했던 이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조롱하고 바뀌고, 그에게 태연히 남성 역할을 강요하는 불운의 시대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중세 유럽의 아름다운 의상과 화려한 조연들을 보는 재미, 그리고, 두 주연의 완벽한 연기를 보는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아름다운 영화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