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서기)의 회상으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아칭과 젯(풍덕륜)은 홍콩의 게이바에서 일한다.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젯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검은 옷을 한껏 빼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뭇남성들의 끈적한 시선을 즐기다가 우연찮게 화랑에서 샘(오언조)을 보고는 첫눈에 반하게 된다.
샘을 잊지 못하는 젯은 친구인 아칭에게 털어놓게 되고, 그런 젯을 보다 못한 칭은 신문에 샘을 찾는 광고를 내게 된다. 사실을 알 리 없는 젯은 샘의 연락을 받고 약속 장소로 나가지만 그는 샘이 아니었다. 결국 아칭이 신문에 광고를 낸 사실을 알게 되고 실망하여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하는데, 며칠 후 우연히 거리에서 경찰 신분의 샘을 만나게 된다. 그 후로 샘은 친구의 정으로 젯을 대하고, 젯은 사랑의 감정으로 샘을 대하는데...
샘, 젯, 아칭, K.S 네 남성이 사는 방법... 네 남성이 엮어 가는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겨울. 연인과 헤어진 슬픔을 아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다.
미소년 지련이 잘만든 영화지만, 역시 난 아직까지 '란위'가 제일 좋다. 아직도 영화가 끝나기 5분전. 란위의 면도하는 장면에서 화면을 멈춘다. 그 다음은 눈물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