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Together, Tillsammans, 2000) 스웨덴, 덴마크, 이탈리아 | 코미디, 드라마 | 106 분 |
감독 : 루카스 무디슨 출연 : 리사 린드그렌, 미카엘 뉘키비스트 해외 등급 : R
기존의 가정과 사회가 강요하는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공동체를 이루고자 했던 사람들 이야기.
엘리자베스는 남편에게 싫증을 느껴 짐을 싸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빠 고란의 집에 머문다. 평범한 시골 여자인 엘리자베스는 전혀 다른 많은 사람들과 부딪친다.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면서 생기는 충돌, 이로 인해 변해가는 그들의 삶에 대한 영화. 사랑과 이혼, 가족의 행복과 불행, 아이와 어른, 친구와 섹스 그리고 축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사회주의자들로 'Tillsammans'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얘기가 적나라하면서 리얼하게 전개된다. 애인과 열린관계를 지향하며 다 수용할것처럼 폼을 재지만 막상 자신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함께 하고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고백을 들었을 때 화장실로 달려가 심하게 토하고 마는 요란.
몸에 옷이 붙는것이 싫다는 이유로, '그 곳'에 가끔은 공기를 쐬어주어야 한다는 이유로 토론하는 자리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국부'를 드러내고 다니는 안나. 레즈비언이라는것을 깨닫게 된 안나로부터 이혼을 당하고 계속 안나에게 화를 내지만 결국 자신도 게이가 되고마는 라세. 은행간부의 아들로 사서가 되고싶지만 그가 속한 당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있는것이 좋다고 해 서툰 용접공생활을 하며 관심사라고는 오로지 막스 레닌뿐인 에릭.폭력적인 남편을 떠나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찾게되는 엘리자베스, 가족이 떠난 뒤에서야 철이드는 롤프, 가장 현실적인 커플 싱니와 싱바드
이 영화에 딴지를 건다면 동성애자들도 자기 타입이라는게 있을텐데, 이 영화에서는 모든 여자에게 혹은 모든 남자에게 추근대는것이 거슬렸다.
퀴어영화제엔 초대받지못하겠다. 또, 왜 남자베개는 파란색이어야하고 여자는 분홍색이어야 해! 라거나 왜 여자는 겨드랑이털을 깎아야하지! 같은 대사. 여자라고 축구 못할것은 없잖아 같은 뉘앙스들은 서툰 페미들의 부르짖음처럼 이젠 식상하다....
